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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열릴 때까지 우승 문 두드린다. 여자PGA 3R 공동3위

중앙일보 성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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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AFP=연합뉴스

최혜진. AFP=연합뉴스


최혜진(26)이 2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 인근 프리스코에 있는 필즈 랜치 이스트 골프장에서 벌어진 LPGA 투어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쳤다. 중간합계 1오버파로 6언더파 선두 이민지(호주)에 7타 차 공동 3위다.

최고 시속 50km의 강풍이 불었다. 골프장에 나무가 거의 없어 바람을 막아줄 곳도 없었다. 이날 80대 타수를 친 선수가 10명이나 됐다. 그러나 최혜진은 6번 홀까지 한 타를 줄였다.

파4인 7번 홀에선 뒷바람이 불었다. 315야드로 짧고 약간 내리막이라 티샷을 그린에 올릴 수 있었다. 최혜진의 티샷은 그린 근처까지 갔다가 경사를 타고 왼쪽으로 흘렀다. 최혜진은 왼쪽 구석에 꽂힌 깃대를 직접 노렸으나 볼은 그린을 넘어가 버렸다. 다음 두 샷은 모두 짧았다. 최혜진은 웨지를 집어넣고 퍼터로 핀에 붙여 더블보기로 홀아웃했다.

최혜진은 “맨붕이었다”고 말했다. 다음 홀도 힘들었다. 172야드의 파3홀로 주위가 벙커와 계곡인데 최혜진이 티잉그라운드에 섰을 때 바람이 유난히 강했다. 최혜진은 잠시 계곡의 관목들이 움직이지 않기를 기다렸지만 바람은 잦아들지 않았다. 최혜진의 티샷은 벙커에 들어갔다. 그러나 강풍 속에서 파 세이브를 해냈고 놀랍게도 이후 한 타를 더 줄였다.

최혜진은 7번 홀 그린 주위에서 5타를 치며 범한 더블보기에도 불구하고 이날 이븐파로 경기를 마쳤다. 최혜진은 경기 후 “차분하게 경기하려 했다”고 여러 번 말했다. “기술적으로는 바람의 영향을 덜 받도록 공의 스핀을 줄이는 느낌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요즘 최혜진은 LPGA 투어 진출한 2022년 이후 최고의 경기를 하고 있다. 최근 4경기가 2위(마이어 클래식)-공동 4위(US여자오픈)-공동 4위(마야 멕시코 클래식)다. 최혜진은 어려운 코스에서 더욱 빛을 발휘하고 있다. 셰브런 챔피언십(공동 9위), US여자오픈(공동 4위) 등 올해 두 번의 메이저대회에서는 모두 톱10에 들었다.


최혜진은 최종라운드 선두 이민지, 2위 티띠꾼과 한 조에서 경기한다.

3언더파 2위로 출발한 이민지는 이날 3타를 줄였고, 6언더파 선두로 출발한 지노 티띠꾼은 4타를 잃었다. 이민지가 6언더파가 되고 티띠꾼이 2언더파가 됐다. 강풍 속에서 언더파는 두 명으로 줄었다. 렉시 톰슨이 첫 홀 트리플 보기에도 불구하고 이후 이븐파로 버텨 중간합계 1오버파 공동 3위다. 넬리 코다는 2오버파다.

이소미. AFP=연합뉴스

이소미. AFP=연합뉴스


이소미가 3오버파 공동 10위, 방신실이 4오버파 공동 15위, 황유민은 5오버파 공동 19위, 전인지와 이미향은 6오버파 공동 26위다.


댈러스=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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