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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역설' K-방산 '제2 특수' 기대감↑…EU·중동 러브콜 계속

뉴스1 박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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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500조 시장 잡아라①]유럽·중동, 국방비 대폭 증액

중동, 유도무기체계·대공망 K-방산 관심↑…EU 견제 '숙제'



6일(현지시간) 폴란드 안제이 두다 스피크 대통령이 폴란드 그디니아 항구에 도착한 K2 전차를 배경으로 입고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6일(현지시간) 폴란드 안제이 두다 스피크 대통령이 폴란드 그디니아 항구에 도착한 K2 전차를 배경으로 입고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와 이스라엘-이란 간 무력 충돌이 K-방산에 새로운 길을 열어주고 있다. 유럽연합(EU)은 국내총생산(GDP)의 2% 수준인 국방비를 5%로 늘리기로 해 약 500조 원 규모의 새로운 시장이 열릴 전망이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을 지켜본 중동 국가들도 무기 구매를 서두르고 있다.

이에 따라 K-방산이 제2의 특수를 누릴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K-방산의 '가성비'와 '신속 납품'의 장점이 극대화되는 국제 정세 역시 이런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NATO, 국방비 2%→5% '500조 시장' 열린다…EU 견제는 과제

22일 외신과 방산업계에 따르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최근 회원국 국방비를 현재 GDP 2% 수준에서 5%까지 확대하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영국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는 GDP의 5%까지 국방비 지출을 늘리면 유럽 내 나토 회원국의 군사비 규모가 지난해 4570억 달러(약 630조 6600억 원)에서 8000억 달러(약 1100조 원)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대 500조 원에 달하는 새로운 시장이 열리는 셈이다.

이는 가성비와 빠른 납기를 강점으로 하는 K-방산에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럽은 장기간 평화가 이어지면서 무기 생산량이 부족한 데다, 서유럽 방산 제품은 한국산보다 2~3배 이상 비싸다.

실제 지난 2022년 폴란드가 한국과 124억 달러(17조7000억 원) 규모의 K-방산 수입 계약을 체결할 때도 빠른 납기와 가성비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높아지는 유럽의 견제는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유럽연합(EU)은 지난 3월 8000억 유로(약 1260조 원) 규모의 재무장 계획을 발표하면서 현재 20%인 역내 무기 구입 비중을 2035년까지 65%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 방산 관련 신규 사업 허가를 신속하게 하도록 한 '60일 이내 허가 간주 제도'를 도입했고 유럽방위기금(EDF) 지급 규정 간소화, 역내 공동 구매 장려 등 유럽산 무기 생산과 소비를 유도하는 '바이 유러피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 독일 라인메탈은 최근 폭스바겐 공장 인수에 나섰고, 프랑스 국방성은 르노에 드론 생산 협조를 요청하는 등 역내 생산 역량 확대에 나서고 있다.


중동, 연 5% 이상 성장 전망…유도무기체계·대공망 K-방산 관심↑

이스라엘-이란 간 군사 충돌로 중동 지역의 방산 수요 확대도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모르도르 인텔리전스는 중동·아프리카 방산 시장 규모가 지난해 1384억달러(약 200조 원)에서 2029년 1774억달러(약 256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평균 성장률이 5%를 넘을 전망이다.

이번 충돌에서 중거리·장거리 유도무기체계의 중요성이 높아진 것도 K-방산엔 호재로 꼽힌다. 실제 중동에서는 2022년 아랍에미리트(UAE)를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2023년), 이라크(2024년)는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체계 '천궁-II(M-SAM2)'를 도입했다. 수출 규모는 △UAE 1조 3000억 원 △사우디 1조 2000억 원 △이라크 3조 7000억 원에 달한다.

미사일 방어시스템은 최근 K-방산 업계가 중동을 겨냥하고 있는 핵심 제품군이다. 지난 2월 중동지역 최대 방산 전시회인 '국제방산전시회(IDEX 2025)'에서 우리 방산 업체들은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 'L-SAM', 장사정포 요격 체계 'LAMD'와 다기능 레이다, 유도탄, 발사체 등 다층방어 통합 설루션을 선보였다.


지상과 공중 무기 수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중동지역에서는 K9 자주포, K2 전차, KF-21 등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지난해 이라크와 K-방산 첫 헬기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의 생산력 회복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단기적으로는 K-방산의 가격 경쟁력과 납기 이점이 여전히 유효하다"며 "유럽과 중동의 지정학 리스크가 이어지는 한 수출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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