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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의 베트남도 질 수 없다…'바르사 유스+브라질 출신' MF 귀화 희소식 → 동남아 귀화 전쟁 참전

스포티비뉴스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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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가 귀화 정책으로 전력을 강화시키는 가운데 김상식 감독의 베트남도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베트남 언론 '슈퍼볼'은 22일 "베트남 축구대표팀에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가 귀화자로 합류할 수 있다"며 "헨드리우 아라우호의 귀화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동남아시아 축구에 귀화 바람이 아주 거세다. 인도네시아가 조부모 혈통까지 따져 네덜란드 태생의 혼혈 선수들을 무섭게 긁어모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4차예선에 진출하면서 귀화 전쟁으로 번지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자국 대표팀의 선발 11명을 이제는 귀화 선수로 채울 정도다. 올해 초 월드컵 3차예선에서 순항하던 신태용 감독을 갑자기 경질하고 패트릭 클루이베르트 감독을 선임한 뒤로 네덜란드계 혼혈 선수를 데려오는 욕심을 멈출 줄 모른다. 이들이 귀화시킨 선수 중에는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뛰는 제이 이즈스(베네치아)가 있을 정도로 알맹이가 커지고 있다.

이를 비롯해 인도네시아는 한화로 100억 원의 가치를 족히 넘기는 선수들에게 시민권을 부여하며 대표팀 전력 강화에 성공했다. 최근 축구선수들의 시장가치를 평가하는 '트랜스퍼 마르크트'에 따르면 동남아 몸값 톱 10 중 인도네시아 선수들이 8명이 자리할 정도로 비싼 외국인들을 귀화시키는 중이다.


말레이시아도 못지않다. 김판곤 현 울산 HD 감독이 잠시 대표팀을 지도할 때부터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에서 귀화 선수를 받아 전력을 급성장 시켰다. 지금도 귀화자를 발굴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아예 아르헨티나로 국적을 한정해 37명의 선수를 공개 오디션을 가질 정도다. 그래서 혈통까지 무시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공교롭게도 성적으로 이어진다. 말레이시아는 최근 스페인 출신 등 9명을 귀화시켜 동남아 최강으로 불리는 베트남을 꺾었다.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최종예선 F조 2차전에서 베트남을 4-0으로 완파했다. 말레이시아가 베트남에 이긴 건 10년 만이다.

귀화의 힘이 컸다. 베트남은 상대적으로 귀화 선수가 적다. 베트남을 이끈 김상식 감독은 "말레이시아는 귀화 정책으로 전력이 많이 향상됐다. 그들을 철저히 분석했으나, 우리의 예상을 뛰어 넘었다"라고 한숨을 쉬었다.

베트남도 귀화 전쟁에 참전한다. 베트남 대표팀에 귀화자가 없는 건 아니다. 지난해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컵에서 베트남의 우승을 이끈 공격수 응우옌 쑤언손만 하더라도 브라질 출신이다.


이번에도 브라질 출신인 헨드리우를 귀화시키려고 한다. 2021년부터 베트남 리그에서 뛰면서 FIFA의 귀화 요건인 5년 거주를 충족하는 단계에 도달했다. 31살의 헨드리우는 FC 바르셀로나 아카데미 출신의 미드필더다.


슈퍼볼은 "헨드리우는 베트남 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기회가 생기면 골과 어시스트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을 했었다"며 "이미 귀화시 사용할 현지 이름까지 준비했다. 지금도 베트남 국가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언어 사용에도 능통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베트남축구협회도 헨드리우의 의사를 진지하게 받아들여 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모든 절차가 순조롭게 진해오디면 내년 3월 베트남 국가대표로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 것"이라며 "아마도 말레이시아와 아시안컵 예선 홈경기가 될 수 있다. 0-4로 진 이번 패배를 복수할 기회에 헨드리우가 있을 수 있다"고 기대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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