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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에겐 이게 맞아요"...전국이 주목한 특수교육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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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수학급 아이들을 위해 수백 개의 수업자료를 직접 만들어온 교사가 있습니다.

그 자료는 전국 교사들에게 퍼지면서 특수교육의 현장을 바꾸고 있습니다.

윤지아 기자입니다.

[기자]
전교생이 24명인 전북의 한 초등학교.


특수학급 학생 3명과 일반학급 학생 21명이 함께 공부합니다.

아이들은 조금 느린 친구의 속도에 자연스럽게 발을 맞춥니다.

[오성빈 / 전북 완주 청명초등학교 1학년 : ○○이 때문에 열 받았어요. / (왜 열 받았어?) 모르겠어요.]


수업을 이끄는 건 12년 차 특수교사, 설성정 선생님.

설 교사는 2017년부터 특수교육 수업자료를 직접 만들었습니다.

그리고는 자료 수백 개를 블로그에 올려 무료로 나눴습니다.


[설성정 / 전북 완주 청명초등학교 특수교사 : 특수교육에서는 개별화 교육이 되게 중요한데, 그런 수업을 할 때 딱 아이에게 맞추려면 이 아이만을 위한 자료가 필요한 거예요. 그렇다 보니까 자료를 만들었고….]

설 교사가 본격적으로 알려진 건 코로나19 시기.

온라인 수업이 시작됐지만, 장애학생들을 위한 자료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밤잠을 줄여가며 만든 콘텐츠는 전국 교사는 물론 교육청에서도 찾았고, 블로그 이웃 수는 5배 넘게 늘었습니다.

[설성정 / 전북 완주 청명초등학교 특수교사 : 교육 공문으로까지 나갔다고 하니까 약간 부담감도 느끼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고….]

장애에 대한 편견을 줄이기 위해 '편견 지우개', '편견 쓰레기통' 같은 교구도 만들었습니다.

[이예강 / 전북 완주 청명초등학교 6학년 : 처음에는 (친구들이) 이상했는데 선생님이 만들어준 편견 지우개나 그런 걸 써보니까 애들이랑 많이 접하게 되면서 많이 편해진 것 같아요.]

[김윤미 / 전북교육청 특수교육 담당 장학관 : (특수학급 학생들이) 지역에서, 마을에서 학교 다닐 수 있게 하는 것. 이게 가장 큰 목적이에요. 특수학급 운영도 역시 통합 교육 위주로….]

한 교사의 실천에서 시작된 변화는 특수학급 아이들과 일반학급 아이들이 함께 공부하는 통합교육 현장의 길잡이가 되고 있습니다.

편견이라는 안경을 벗으면 장애가 아닌, 사람이 먼저 보인다는 설 교사. 작은 교실을 넘어 특수교육의 현장을 바꾸고 있습니다.

YTN 윤지아입니다.

영상기자: 여승구

YTN 윤지아 (yoonji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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