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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라배마=AP/뉴시스]이란 핵심 핵시설을 파괴할 수 있는 미국의 초대형 '벙커 버스터 GBU-57'가 탑재 가능한 미 공군 B-2 스텔스 폭격기가 미국 본토에서 이륙했다고 폭스뉴스 등이 2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2015년 10월 25일(현지 시간) B-2 스텔스 폭격기가 앨라배마주 탈라디가에서 비행하고 있는 모습. 2025.06.22. |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이란 핵심 핵시설을 파괴할 수 있는 미국의 초대형 '벙커 버스터 GBU-57'가 탑재 가능한 미 공군 B-2 스텔스 폭격기가 미국 본토에서 이륙했다고 폭스뉴스 등이 2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폭스뉴스가 비행 추적 데이터, 항공 교통 관제 음성 통신 등을 종합한 데 따르면 미국 미주리주 화이트먼 공군기지에서 B-2 폭격기 6대가 괌 공군기지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 B-2 폭격기 6대는 미주리에서 이륙한 후 연료를 급유했다. 이는 "벙커 버스터 폭탄일 가능성이 큰 무거운 탑재물로 인해 연료 탱크가 가득 차지 않은 상태에서 이륙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여러 대의 B-2 폭격기가 미국 본토 공중에 떠 있다가 태평양을 건너 서부로 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화이트먼 공군기지에서 이륙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일각에서 이들 B-2 폭격기가 군사 시설이 있는 괌으로 향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확인할 수는 없었다고 전했다. 또한 공중급유기와 함께 비행하고 있다고 했다.
B-2 폭격기는 15t급 벙커 버스터 폭탄 2발을 탑재할 수 있다.
이란의 핵심 핵 시설인 포르도 핵 시설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남서쪽으로 약 100㎞ 떨어져 있는 우라늄 농축 시설이다. 깊이 약 80~100m에 위치해 미국 GBU-57 벙커 버스터 등 초강력 폭탄 말고는 제거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후 양국은 군사적 충돌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9일 이란에 2주간 시한을 제시하며 사실상 최후통첩을 보냈다.
다만 B-2 폭격기를 움직인다고 하더라도 미국의 이란 공습 여부가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라고 NYT는 짚었다.
신문은 "대통령과 군 지휘관에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군사 자산을 이동하는 것은 드문 일은 아니다"고 해석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위치한 골프 클럽에 머물고 있다.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으로 향해 오후 6시께, 22일 두 차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할 계획이다.
백악관 대변인은 NYT의 논평 요청을 거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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