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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할래, 퇴사할래?"…아마존 강제 재배치에 직원들 '혼란'

뉴시스 김윤혁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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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물루스=AP/뉴시스] 4월1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로물루스에 위치한 아마존 물류센터(fulfillment center)의 모습. 2020.08.14.

[로물루스=AP/뉴시스] 4월1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로물루스에 위치한 아마존 물류센터(fulfillment center)의 모습. 2020.08.14.



[서울=뉴시스]김윤혁 인턴 기자 = 미국의 빅테크 기업 아마존이 일부 직원들에게 사무실 이전을 지시하면서 내부 혼란이 커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최근 직원들에게 시애틀, 워싱턴DC, 버지니아주 알링턴 등 주요 도시로 사무실을 옮기라는 통보를 내렸다.

이로 인해 수천 명의 직원들이 미국 전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해당 통보는 회사의 공식 발표나 대규모 공지가 아닌 일대일 면담이나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전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방침에 대해 사내 커뮤니티에서는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한 직원은 "매니저가 사무실 재배치를 통보하고 결정할 시간을 30일 줬다. 이제 60일 안에 사직하거나 이사 절차를 시작해야 한다"면서 "이사 대신 자발적으로 사임한 직원에게 퇴직금은 지급되지 않는다고 들었다"고 했다.


내부 반발이 커지자 아마존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일부 팀은 팀원들이 최대한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서로 가깝게 배치하려는 노력을 해왔다"면서 "직원들을 고려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접근하진 않을 것이며 회사 방침에도 변화는 없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또 "대부분의 직원들은 함께 일할 때의 에너지에 대해 긍정적으로 말한다"면서 "누군가가 이사를 하거나 요청받을 경우 개인 상황에 따라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마존의 비용 절감 기조 속에 이번 조치가 실질적인 해고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보도에 따르면 자녀 교육 문제 등으로 이주가 어려운 중견 직원들 사이에서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영국 매체 이코노미스트는 해당 방침이 지난 17일 아마존 CEO(최고경영자) 앤디 재시의 발언과 같은 맥락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재시는 "향후 수년 내 회사 인력을 크게 감축할 것"이라며 "광범위한 AI 사용으로 효율성을 높이면 전체 기업 인력의 감소는 피할 수 없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직원들에게 보낸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y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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