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알차"…경차, 중고차 시장서 판매량 1~3위 '싹쓸이'

[광주=뉴시스]현대차가 일본에서 판매 중인 소형 전기차 '인스터(한국명 캐스퍼 일렉트릭)' (사진=현대차) 2025.06.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고차 시장에서 경차가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20일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국산차는 기아 모닝(3497대)이었다.

뒤를 이어 쉐보레 스파크(3189대), 기아 뉴 레이(2709대)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하며 판매 상위 3개 차종을 모두 경차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1월부터 5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에서도 경차의 강세는 이어졌다. 기아 모닝(5만 648대), 쉐보레 스파크(2만 9394대), 기아 레이(2만 4947대)는 각각 판매 순위 2위, 6위, 7위에 올랐다.

또 국내 최대 직영 중고차 플랫폼 케이카(K Car)가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차량별 판매 기간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현대차 경차 캐스퍼는 14일 만에 '완판'되며 가장 빠른 판매 속도를 기록했다.

쉐보레 뉴 스파크와 더 넥스트 스파크는 각각 15일, 기아 더 뉴 모닝은 18일 만에 판매 완료돼 중고차 판매 기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중고차 시장에서 경차가 인기를 얻는 배경으로 경기 불황에 따른 이른바 '가성비 차량' 선호 현상을 꼽았다. 조은형 케이카 제품관리(PM)팀 애널리스트는 경차 인기 현상에 대해 "유지비를 절약하고 싶은 소비자들의 수요가 경차로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ometru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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