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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조'가 6년만에 돌아왔다…아키오, 獨 뉘르 24시 직접 핸들 잡아

뉴스1 이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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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뉘르 24시]모리조, GR 마스터 드라이버…도요타, 3개 클래스 출전

장남 다이스케도 함께 레이싱 참가…"뉘르,좋은 차 만들기 여정 시작"



도요타 가주 레이싱의 마스터 드라이버 '모리조'로 독일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 참가한 도요다 아키오 일본 도요타자동차그룹 회장. 사진은 출전을 앞둔 그리드 워크에서의 아키오 회장의 모습.(공동취재단)

도요타 가주 레이싱의 마스터 드라이버 '모리조'로 독일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 참가한 도요다 아키오 일본 도요타자동차그룹 회장. 사진은 출전을 앞둔 그리드 워크에서의 아키오 회장의 모습.(공동취재단)


(뉘르부르크=뉴스1) 이동희 기자 = 일본 도요타자동차그룹의 도요다 아키오 회장이 다시 '녹색 지옥'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뉘르 24시)에 6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회장 아키오가 아닌 카레이서 '모리조'(MORIZO)라는 이름으로 도요타 가주 레이싱(GR)의 마스터 드라이버로 직접 스티어링 휠을 잡았다. 뉘르 24시는 모리조의 시작이며 도요타의 '더 좋은 자동차'를 만들기 위한 여정이 시작한 곳이다.

21일(현지시간) 오후 4시 독일 라인란트팔츠주 뉘르부르크의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세계에서 가장 가혹한 내구 레이스 '2025 뉘르 24시' 본선이 시작했다. 서킷 출발선에는 수백여대의 고성능 차량이 배기음을 내뿜으며 질주했다. 이 가운데 아시아를 대표하는 두 완성차 업체 도요타와 현대차도 있었다.

내구레이스는 24시간 동안 가장 긴 주행거리를 기록한 차량이 우승하는 방식이다. 전 세계 여러 대회가 있지만, 뉘르 24시는 프랑스 르망 24시와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내구레이스 대회로 불린다.

북쪽 노르트슐라이페(Nordschleife) 구간 등 총길이 25㎞가 넘은 서킷은 170여개의 코너와 최대 300m에 달하는 높낮이 그리고 급변하는 날씨 등 극한의 환경으로 녹색 지옥(Green hell)으로 불린다.

전 세계 완성차 업체가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자동차 성능의 한계를 시험하는 이유다. 내구레이스의 성지로 자동차 개발을 위한 테스트베드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모두가 완주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대회서는 총 147대의 차량이 출전해 106대만 완주했다.

도요타의 전설적인 드라이버 고(故) 나루세 히로무 마스터 드라이버는 "뉘르부르크링에서는 차의 성능이 100% 드러난다"며 "뉘르부르크링에서 단련된 차는 진짜 강한 차다"고 말했다. 나루세 히로무는 아키오 회장의 레이싱 스승이다.


올해 뉘르 24시는 총 141대의 차량이 출전한다. 이차량들은 20개의 서로 다른 클래스에 걸쳐 나뉘어 있다. 클래스는 최상위급 GT3(SP9)부터 투어링, GT4, TCR 등으로 다양하다. 차 한 대에 최대 4명의 드라이버가 나눠 주행하며 각 드라이버는 레이스 중 교체 없이 최대 3시간까지 운전할 수 있다. 모든 드라이버는 최소 15바퀴를 완주해야 한다.

도요타는 SP8과 SP2T, SP10 총 세 개의 클래스에 출전한다. 클래스별 출전 차량은 SP8과 SP2T는 GR 야리스가, SP10은 GR 수프라 GT4 Evo2다. 눈길을 끄는 점은 당연히 모리조다. 그는 GR 야리스의 운전대를 직접 잡았고, 그의 장남 도요다 다이스케도 출전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도요타의 뉘르 24시 출전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7년 첫 출전하며 GR 출범의 기틀을 마련했고 2019년까지 알테자, 86, 수프라, LFA 등 다양한 모델로 꾸준히 도전했다. 2019년에는 5세대 GR 수프라로 클래스 3위를, 2023년 GR 수프라 GT4 Evo2로 클래스 우승을 달성했다.


모리조는 "사람과 자동차를 단련해 ' 더 좋은 차 만들기'에 기여하는 것은 과거에도 지금도 항상 변하지 않는 우리의 목표"라며 "레이스라고 하면 바로 결과에 초점을 맞추는 분들도 있지만, 저는 그 결과에 도달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동차도 사람도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을 때 차도 사람도 더 단련된다고 생각한다"며 "같은 지붕 아래 같은 차를 운전하며 역할에 따라 함께 일하는 이곳 '뉘르부르크링'이야말로 저의 출발점"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브랜드 현대 N은 10년 연속 독일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 참가했다. 사진은 레이싱을 앞둔 그리드 워크에서의 엘란트라 N1 컵 카 모습.ⓒ 뉴스1 이동희 기자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브랜드 현대 N은 10년 연속 독일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 참가했다. 사진은 레이싱을 앞둔 그리드 워크에서의 엘란트라 N1 컵 카 모습.ⓒ 뉴스1 이동희 기자


현대차도 10년째 뉘르 24시에 참가하고 있다. 현대차는 2016년 첫 출전 이후 지난해까지 9년 연속 완주에 성공했다. 특히 엘란트라 N TCR(아반떼 N TCR)은 TCR 클래스에서 최근 4년 연속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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