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와 FC서울은 2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0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승부를 내지 못한 두 팀은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전북의 거스 포옛 감독은 "먼저 비가 오는 날에 경기장을 찾아준 전북, 서울 팬 모두에게 감사하다. 또 잔디 관리에 신경써준 시설공단에 감사하다. 비가 오는 날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그들의 노고에 정말 감사하다. 저희가 서울보다 조금 더 나은 팀이었다. 만약 누군가 이겼다면 우리가 되어야 했을 것이다. 정말 치열한 경기였다. 양 팀 모두 경기 막판으로 갈수록 지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우리는 그때 득점을 하지 못했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가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는 것이다. 우리는 승점 42를 땄다. 지난 시즌 38경기를 하며 벌었던 승점과 같다. 지금까지 나쁘지 않은 결과인 것 같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전북의 최다 무패 행진 기록(16경기) 경신에 가까워진 것에 대해서는 "한 경기 더 해서 기록을 깨야겠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리고 축구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자신감인데, 보통 자신감을 변명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만약 이기지 못한다면 우리가 자신감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내가 감독으로서 항상 강조하던 것은 바로 기본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감은 부수적인 부분이다. 자신감 있게 플레이를 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오긴 하는데 기본을 지켜야 반은 먹고 들어간다고 생각한다"라며 축구 철학을 설명했다.
곧바로 전북 선수들이 기본을 잘 지키는 것 같냐고 묻자 "가끔 게임 중간에 보면 그렇지 않은 부분이 있지만, 선수들 대부분이 기본을 쌓아가고 있다. 그것이 감독으로서 선수단에게 주목하는 것 중 하나다. 만약 감독이 무언가를 주문했는데 선수들이 따라주지 못한다면 혼란이 온다. 게임을 많이 이기다 보면 선수들도 '이래서 기본을 지켜야 하는구나'라고 납득을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답했다.
경고 누적으로 인해 이날 결장한 전진우의 부재가 느껴졌냐는 질문에는 "전체적으로 템포가 많이 느렸다. 두 팀 모두 템포가 높지 않았고, 천천히 진행했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계속 멈추지 말라고 플레이하라 주문했다. 특정 선수의 부재를 언급하기보단 특정 선수들의 체력 저하가 보이는 것 같다. 이런 부분을 해결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날 K리그 데뷔전을 치른 츄마시에 대해서 "오늘 날씨가 정말 좋았다. 츄마시가 데뷔전을 치르기 좋은 날이었다. 그리고 우리와 함께 훈련을 한 게 3일 밖에 되지 않는다. 그래서 선수에게 설명을 잘 하고 있는데, 저희는 천천히 선수들의 적응을 도왔어야 했는데 너무 많은 정보를 준 게 아닌가 싶다. 그래서 오늘 데뷔전을 치렀고 정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쉬고 온 다음, 선수와 어떻게 해야 할지 대화를 나눠봐야겠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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