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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문자 7통" 새벽에 화들짝…충청·호남 강타한 장마

SBS 전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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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에 머물던 장마전선이 충청과 호남권으로 향하면서 비 피해도 전국으로 확대됐습니다. 오늘(21일) 호남 지역에는 하루 100mm가 넘는 폭우가 내렸고 충남 청양에는 사흘간 200mm 가까운 비가 쏟아졌습니다. 사흘째 이어진 장마로 전국 곳곳에서 도로가 잠기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오늘 첫 소식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횡단보도 앞에 선 시민이 굵은 빗줄기에 바지를 걷어 올리고, 차량들은 물보라를 일으키며 주행합니다.

장마가 시작되면서 전남 담양과 구례에는 시간당 40mm가 넘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시간당 39.1mm의 비가 내린 광주에서는 남구 봉선동 일대 공동주택 6곳과 주변 상가의 전기 공급이 57분 동안 끊겼다가 복구됐습니다.

강한 비바람에 흔들린 나무가 전선을 건드리면서 인근 상인들이 피해를 봤습니다.

[A 씨/광주광역시 상인 : 장사를 제대로 못 했죠. 포스기(전자결제 기기)가 꺼져서 배달도 다 못 받고 그랬으니까.]


산사태 특보가 내려졌던 전남 담양과 곡성, 장성 14개 마을에서는 주민 79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습니다.

[전채우/전남 담양군 오정리 이장 : 갑자기 재난 문자가 한 7통이 새벽에 오니까. 산사태 위험 지역이 한 군데 있어서 상당히 위험하겠다고. 빨리 대피하시라고.]

도로 위로 쓰러진 나무를 출동한 소방대원이 전기톱으로 잘라냅니다.


이번 비로 전국적으로 모두 500건이 넘는 비 피해 관련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지난 사흘간 누적 강수량은 충남 청양 193mm를 비롯해 부여 183.7mm, 공주 139mm를 기록했습니다.

오늘 하루에만 전북 남원에 147.7mm, 전남 곡성은 122mm, 광주 광산에 109mm의 비가 내리는 등 호남권에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전북과 전남 북부 경상 내륙 지역에 발령된 호우주의보는 계속 유지되고 있습니다.

앞서 어제 경기도 양주에서 장맛비에 옹벽이 무너지며 돌 더미가 주차된 차량을 덮치는 등 석축 붕괴와 비닐하우스 파손 피해가 있었지만 이번 비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원 kbc, 영상편집 : 최혜란)

전형우 기자 dennoc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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