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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론 2개월 연속 증가…경기 둔화에 '불황형 대출' 다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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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급전 창구인 카드론 잔액이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BC·NH농협 등 9개 카드사의 4월 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42조5005억 원으로, 전월(42조3720억 원) 대비 1285억원 늘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에 붙은 카드 대출 광고. 연합뉴스

서민 급전 창구인 카드론 잔액이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BC·NH농협 등 9개 카드사의 4월 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42조5005억 원으로, 전월(42조3720억 원) 대비 1285억원 늘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에 붙은 카드 대출 광고. 연합뉴스


경기 둔화 속에 ‘불황형 대출’로 불리는 카드론 잔액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2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하나·우리·BC·NH농협카드)의 5월 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42조6571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42조5005억 원)보다 1566억 원 증가한 수준이다. 카드론 잔액은 2월 말 42조9888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뒤 3월에 소폭 감소했지만, 이후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카드론은 담보나 보증 없이 간편하게 자금을 빌릴 수 있는 신용대출로 일반적으로 저신용·저소득층이 단기 급전 수단으로 활용하는 성격이 강해 ‘불황형 대출’로 불린다.

작년에는 카드론 잔액이 월 수천억 원씩 급증하며 9.4% 증가했지만, 올해는 금융당국의 총량 규제 기조 속에서 증가 폭이 제한되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연초 대비 약 0.6% 증가에 그쳤고, 금융당국은 각 카드사로부터 올해 카드론 증가율을 3~5% 이내로 관리하겠다는 목표치를 제출받은 바 있다.

여신업계 관계자는 “전월 대비 카드론 잔액이 다소 늘었지만, 전반적으로 카드사들이 건전성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대출 확대를 자제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편, 7월부터 시행 예정인 3단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가 임박하면서 카드사들이 연체율 방지와 리스크 관리를 위해 일부 카드론 금리를 인상하거나 취급을 제한하는 등 선제 조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카드론 이외의 기타 단기대출 지표들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5월 말 기준 대환대출 잔액은 1조4762억 원으로 전달보다 227억 원 늘어난 반면 결제성 리볼빙 이월 잔액은 6조8493억 원으로 195억 원 감소했다. 현금서비스 잔액 역시 6조4410억 원으로 전월 대비 945억 원 줄었다.

[이투데이/정상원 기자 (jsw@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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