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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금리 동결' 파월 해임 가능성 또 언급…"바보 같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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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거부하자 해임 가능성 시사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이 18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이 18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중앙은행의 수장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해임할 가능성을 재차 시사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연준) 이사회가 이 완전한 얼간이를 왜 무시해버리지 않는지 모르겠다. 어쩌면 난 그를 해고할지와 관련해 마음을 바꿔야만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어쨌든 그(파월)의 임기는 곧 끝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금리를 내리는 걸 도움으로써 우리나라(미국)에 가장 크고 좋은 일을 할 수 있었다. 그 멍청이가 (금리) 수치를 1∼2%로 줄인다면 미국은 연간 1조 달러(약 1,370조 원)를 아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난 온갖 방법을 시도했다. 친절하게 대했고, 중립적으로 대했으며, 못되게 굴기도 했는데 (이중) 친절과 중립은 효과가 없었다"며 "그는 바보같은 사람이고 그 자리에 있어선 안 됐을 명백한 트럼프 혐오자"라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는 사실상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없다. 우리 경제는 매우 좋으며, 막대한 관세 수입이 들어오고 전국에 공장이 지어지면서 이전 어느 때보다도 더 좋아질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기준금리 인하를 요구하면서 파월 의장을 수차례 압박해 왔다. 그러나 연준은 지난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25~4.50%로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네 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이에 대해 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해임) 위협에 대해 자주 입장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내년 5월까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몇 달 안에 파월 의장의 후임자를 지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주예 기자 juy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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