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1.1 °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접근금지 끝나자 아내 살해 60대 "난 잘했다, 미안한 거 없어"

머니투데이 채태병기자
원문보기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 기간이 끝나자 아내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 A씨가 21일 오후 1시40분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지법에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뉴스1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 기간이 끝나자 아내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 A씨가 21일 오후 1시40분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지법에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뉴스1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 기간이 끝난 지 일주일 만에 아내를 찾아가 흉기로 살해한 60대 남성이 취재진 앞에 섰다. 그는 피해자에게 미안하지 않냐는 질문에 "난 잘했다고 여긴다"고 답했다.

21일 오후 1시40분쯤 살인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 A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 미추홀구 소재 인천지법 영장심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베이지색 모자를 쓰고 나타난 A씨는 아내를 살해한 이유를 묻는 취재진에 "기자분들 한번 방문해 주시면 내가 다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범행을 계획한 것이냐는 질문에 A씨는 "범행 전에 잠시 생각했다"고 밝혔다. 숨진 아내에게 할 말이 없냐는 물음에는 "난 잘했다고 여긴다"며 "한번 방문해 주시면 설명할 것"이라고 했다.

취재진이 "접근금지가 끝나자마자 왜 아내를 찾아갔냐"고 묻자, A씨는 "접근금지 끝났으니까 간 것"이라며 "내 집인데 내가 들어가 살아야지"라고 답했다.

남은 가족에게 미안하지 않냐는 질문에 A씨는 "아들 하나뿐인데 미안한 거 없다"고 밝혔다. 취재진이 아내에게 미안한 건 없냐고 재차 묻자, A씨는 "안 미안하다니깐요"라고 했다.


A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인천지법 이기웅 영장 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A씨는 지난 19일 오후 4시30분쯤 인천 부평구 자택 현관 앞에서 흉기로 60대 아내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A씨는 법원으로부터 가정폭력 혐의로 아내에 대한 접근금지 명령을 받은 바 있다.

접근금지 명령 기간은 지난 12일까지로, A씨는 접근금지 종료 일주일 만에 아내를 찾아가 범행한 셈이다. 조사 결과, A씨는 사건 발생 사흘 전인 지난 16일에도 피해자 거주지를 찾았으나 비밀번호 변경 등 이유로 아내를 만나지 못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장영란 홍현희 이지혜
    장영란 홍현희 이지혜
  2. 2손흥민 토트넘 잔류
    손흥민 토트넘 잔류
  3. 3김소니아 더블더블
    김소니아 더블더블
  4. 4심형탁 하루 매니저
    심형탁 하루 매니저
  5. 5김설 영재원 수료
    김설 영재원 수료

머니투데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