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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미의 2라운드 경기 모습 |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이소미가 여자 골프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1천200만달러)에서 연이틀 상위권 경쟁을 펼쳤다.
이소미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의 필즈랜치 이스트 코스(파72·6천604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하나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전날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로 선두와 2타 차 공동 3위에 올랐던 이소미는 중간 합계 1언더파 143타가 되며 오스턴 김(미국), 이와이 치사토(일본)와 공동 5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단독 선두를 지킨 지노 티띠꾼(태국·6언더파 138타)과의 격차는 5타로 늘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5승을 거두고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진출한 이소미는 미국 무대에선 아직 우승이 없다.
메이저 대회에서는 지난해 에비앙 챔피언십의 공동 17위가 개인 최고 성적인데, 이번 대회에서 경신할 기회를 잡았다.
2라운드 1번 홀부터 경기한 이소미는 1번 홀(파5) 보기와 6번 홀(파4) 더블 보기로 초반 3타를 잃다가 7번(파4)과 9번 홀(파5)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후반에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꿔 타수를 지켰다.
이날 이소미는 페어웨이 안착률(78.57%)과 그린 적중률(66.67%) 모두 80%대였던 전날보다는 떨어졌다.
그는 "티샷이 중요한데 하기가 까다로웠다. 앞바람인 것 같았는데 슬라이스일 때도 있었고 생각보다 공이 많이 튀거나 설 때도 있어서 힘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실수가 많이 나왔지만 버디로 막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남은 라운드도 실수는 나올 거로 생각하고 있기에 당황하지 않고 끝까지 집중해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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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노 티띠꾼 |
세계랭킹 2위 티띠꾼이 2타를 줄여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질주했고, 이민지(호주)와 다케다 리오(일본)가 3타 차 공동 2위(3언더파 141타), 렉시 톰프슨(미국)이 4위(2언더파 142타)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