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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용 오피스인 줄”...스타벅스에 칸막이 설치하고 외출한 ’빌런’

조선일보 정아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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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매장에 가림막 등이 설치돼 있다./스레드

스타벅스 매장에 가림막 등이 설치돼 있다./스레드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의 국내 한 매장에서 개인용 칸막이를 세워두고 긴 시간 자리를 비운 손님의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9일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에는 “동네 스타벅스에 외출 빌런이 있다”는 제목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스타벅스 매장 테이블에 칸막이를 세워두고 헤드셋과 키보드, 마우스, 태블릿 등을 설치해 둔 모습이 담겨 있다.

작성자 A씨는 “맨날 이렇게 자리 맡아두고 자리에 없다”며 “이날은 내가 3시간 머무는 동안 한 번도 자리에 돌아오지 않았다”고 적었다. 이어 “작은 매장이라 자리 없어서 대기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쓰지도 않으면서 자리만 킵하는 건 좀 너무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거슬린 부분은 오만 장비 다 챙겨온 게 아니라 자리 점유만 하고 이용하지 않는 것”이라며 “이것보다 더한 장비를 챙겨왔어도 ‘대단하네’ 하고 말았을 거 같지만 쓰지도 않는 자리를 맡아만 둔 게 싫다”고 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사진만 보고 스타벅스가 아니라 공용 오피스인 줄” “이 정도면 이제 스타벅스도 어느 정도는 제재가 필요한 것 같다” “칸막이는 원래 카페에 있는 건 줄 알았다. 이런 것까지 들고 다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카페에서 개인 전자기기를 들고 와 공부하거나 업무를 보는 ‘카공족’이 논란이 된 건 이번만이 아니다. 2023년 4월에도 국내 한 스타벅스 매장에 노트북과 사무용 모니터를 올려놓고 작업하는 손님의 모습이 공개됐다. 당시 이 손님은 두 테이블에 노트북과 모니터를 펼쳐 놓았고, 멀티탭까지 연결해 전기를 사용했다.


또 2022년 서울 은평구의 한 개인 카페에서는 프린트기를 들고 온 손님들이 2시간가량 업무를 보고 갔다는 자영업자의 토로 글이 온라인상에 올라왔고, 2017년에도 서울 이태원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애플의 데스크톱을 가져와 작업하는 손님의 모습이 포착됐다.

[정아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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