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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속노화’ 정희원이 글쓰기를 권하는 이유 [.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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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속노화’의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임상조교수인 그는 지난 2년간 우리 사회에 ‘저속노화 열풍’을 일으킨 장본인입니다. 단순당이나 정제 탄수화물을 줄이이고, 콩·잡곡 위주의 식단을 유지하며, 규칙적인 수면과 운동 습관을 갖는 등 그의 조언은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건강법으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런 그가 최근 ‘저속노화 마인드셋’(웨일북)이라는 책을 펴냈습니다. 또 조만간 병원을 떠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책에서 그는 ‘저속노화’에 대한 몇 가지 오해를 바로잡습니다. “워렌 버핏도 코카콜라를 마시면서 90살 넘게 장수하는데요?”라고 반문하는 이들에게, 정 교수는 좋지 않은 식습관에도 불구하고 장수하는 사람들은 왜 그런 결과를 보이는지, 그리고 그럼에도 왜 건강한 생활습관이 여전히 중요한지 다양한 연구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설명합니다. 이외에도 ‘저속노화’가 노화에 대한 공포를 조장한다는 비판에 대해, 자신은 오히려 “자연스러운 나이 듦을 지지하는 사람”이라고 해명합니다. 나아가 ‘가속노화’로 조숙해지는 아이들의 문제나 과로사할 정도로 긴 근로 시간 등 사회구조적 문제까지 짚습니다. 단순한 의학적 정보가 아닌 건강을 좀 더 총체적이고 종합적으로 바라본다는 점에서 책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속노화’를 위해 ‘자기 돌봄’을 강조해 온 정 교수는 이번 책에서 글쓰기를 하나의 챕터로 다룹니다. 그는 글쓰기가 곧 자기돌봄 행위라고 말합니다. 글을 쓰는 행위는 뇌의 여러 영역을 동시에 활성화하고 새로운 신경 연결을 촉진한다는 것입니다. 그는 글쓰기라는 행위가 ‘저속노화 라이프 스타일’에 해당하는 근력 운동이나 달리기, 명상과 여러 면에서 유사하다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글쓰기 역시 ‘저속노화’를 위한 한 방편으로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서울국제도서전이 성황리에 열리고 있습니다. 책을 사랑하고 책축제를 즐기려는 이들이 이토록 많다는 사실이 새삼 놀랍고 반갑습니다. 글을 잘 쓰려면 좋은 글을 많이 읽어야 합니다. 많은 이들이 좋은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자기를 돌보면서, ‘저속노화’의 길로 나아가기를 마음속으로 응원해 봅니다.



양선아 텍스트팀장 anmad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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