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 /뉴욕 AP=뉴시스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충돌 격화와 관련, "평화에 기회를 주라"며 외교적 해법을 촉구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충돌을 두고 이란 요청으로 소집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우리가 선택한 방향이 국가의 운명뿐 아니라 인류의 미래를 좌우할 순간이 있다. 지금이 바로 그런 순간"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우리는 위기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며 "이 갈등의 확산은 누구도 통제할 수 없는 불길을 점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이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신뢰의 격차가 존재한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며 "유엔 산하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관들의 이란 핵시설에 대한 완전한 접근 등을 포함해 신뢰할 수 있고 포괄적이며 검증할 수 있는 해결책을 외교적으로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또 "이 모든 것이 가능할 수 있도록 분쟁을 멈추고 진지한 협상으로 복귀하기를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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