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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영 도전 경쟁자 너무 많네… 제2의 정우람, 제2의 손승락 노린다, 구원왕 경쟁 불붙었다

스포티비뉴스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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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세이브는 상황이 찾아와야 한다. 일단 승률 5할 이상을 의미하는 이른바 ‘위닝팀’에 소속되어 있는 게 좋다. 매일 지는 팀보다는 세이브 상황이 더 찾아온다. 여기에 3점 차 이내 리드라는 또 하나의 특수한 상황이 붙는다. 여러모로 상황이 맞아 떨어져야 적립이 가능하다.

그래서 몇 년 연속 구원왕을 하는 게 쉽지 않다. 선수의 기량은 물론, 팀 성적도 연속으로 담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인데 이 조합이 생각보다 딱 맞아 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10년간 KBO리그 구원왕은 매년 바뀌었다. 손승락이 넥센 소속이었던 2013년과 2014년 2년 연속 구원왕을 차지한 게 마지막 2연패 기록이다.

지난해 31세이브를 기록하며 리그 구원왕에 오른 정해영(KIA)이 이 대업에 다시 도전하는 가운데, 이 전선도 만만치 않다. KIA의 성적이 지난해보다 못한 상황에서 아직은 1위 자리에 가지 못하고 있다. 정해영도 시즌 18세이브를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지만 2연패를 장담할 수 있는 흐름은 아니다. 정해영의 도전을 공교롭게도 모두 ‘생애 최초’ 구원왕을 노리는 선수들이 막아서고 있다.

KT의 마무리이자, 국가대표팀 마무리인 박영현(KT)이 올 시즌 가장 먼저 20세이브를 고지를 밟았다. 구단 전력, 구위 등을 고려했을 때 가장 유력한 구원왕 후보로 인정받던 시절도 있었다. 그러나 박영현의 독주를 허용하지 않는 선수들이 있다. 바로 롯데의 마무리로 오랜 기간 활약하고 있는 김원중, 그리고 올해 한화의 마무리로 승격한 김서현이 정해영과 더불어 그 뒤를 쫓고 있다.


김원중은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경기에서 1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하면서 시즌 20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이날 비로 경기가 취소돼 세이브를 쌓을 기회가 없었던 박영현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구원 부문 공동 1위로 뛰어 올랐다. 그리고 그 뒤를 18세이브를 기록 중인 정해영, 그리고 김서현이 따르고 있다. 5위 조병현(SSG·13세이브)은 막강한 구위에도 불구하고 유독 세이브 기회가 잘 오지 않아 일단 뒤에 처져 있는 형국이다.

입단 당시 선발 자원으로 기대를 모았던 김원중은 2020년 팀의 마무리로 자리를 잡아 꾸준하게 활약하고 있다. 2022년 17세이브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2020년 이후 올해까지 모두 20세이브 이상을 기록했다. 최고 기록은 2021년의 35세이브다. 올해 페이스라면 자신의 최고 기록을 갈아치울 수도 있다.


시즌 32경기에서 34⅔이닝을 던졌다. 멀티이닝 경기가 제법 있었다는 의미다. 간혹 제구가 잘 되지 않아 힘든 경기를 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마무리는 어쨌든 결과로 말하는 자리라면 김원중의 기록은 충분한 가치가 있다. 시즌 피안타율은 0.187로 안정적이고, 시즌 32경기에서 3승1패20세이브 평균자책점 1.56을 기록 중이다. 롯데의 마지막 구원왕은 2017년 손승락이다. 당시 손승락은 37세이브를 기록했다.


김서현은 안정감이라면 다른 마무리 투수에 뒤지지 않는다. 시즌 36경기에서 1승1패18세이브1홀드 평균자책점 1.53으로 마무리 보직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이닝당출루허용수(WHIP)는 1.08을 기록 중이다. 두 차례 블론세이브가 있기는 하지만 성공의 경험이 더 많았다. 최근 6경기에서 모두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한 번쯤 찾아올 수 있었던 고비를 잘 넘기고 있다. 한화의 전력도 올해 많이 좋아져 김서현 또한 구원왕을 노려볼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평가다. 한화 출신 마지막 구원왕은 2018년 정우람(35세이브)이다.

아직 시즌이 절반 정도 지난 시점이라 결국 4~5명의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이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와 달리 30세이브 이상 투수가 많을 것으로 보여 구원왕 기준점도 높아질 것이 유력하다. 마지막까지 자신과 팀을 보고 달려야 가능한 타이틀이다. 누가 최종 승자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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