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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종석 유족, 2주만에 올린 SNS 한마디 '울컥'..누리꾼들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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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축하해”…세상 떠난 동생 향한 누나의 짧은 인사, 가슴 아픈 여운 남겼다

[OSEN=김수형 기자]세상을 떠난 지 보름, 아직도 많은 이들이 故 김종석의 부재를 믿기 어려워한다. 모델 겸 방송인 故 김종석이 맞이했어야 할 생일. 그를 잊지 않은 가족의 짧은 한 마디가 조용히 전해졌고, 깊은 슬픔과 여운을 남겼다.

지난 20일, 김종석의 친누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생일 축하해”라는 단 한 줄의 메시지를 남겼다. 함께 공개된 사진은 김종석의 카카오톡 프로필 캡처로, 바다를 배경으로 한 고요한 풍경 위에 케이크 이모티콘이 조용히 떠 있었다. 이날이 고인의 생일이었음을 담담히, 그러나 절절하게 알리는 장면이었다.

말은 짧았지만, 전해지는 감정은 깊었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동생을 향한 누나의 그리움과 사랑이 고스란히 담긴 이 인사는 많은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생전 밝고 다정했던 김종석의 성품을 기억하는 팬들 또한 댓글과 메시지로 애도의 뜻을 더했다.

김종석은 지난 6월 4일, 향년 29세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남성 뷰티 브랜드 ‘다슈’의 모델로 활약하며 패션계에서 두각을 드러냈고, tvN 연애 예능 ‘스킵’에 출연해 대중적인 인지도도 쌓았다. SNS를 통해 팬들과 꾸준히 소통하던 그는, 사망 직전까지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었기에 비보는 더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안타까운 소식과 함께 인터넷에는 고인을 둘러싼 무분별한 루머와 억측이 쏟아졌다. 일부에서는 사실과 다른 내용을 퍼뜨리며 고인의 명예를 훼손했고, 가족의 고통은 극에 달했다. 이에 유족은 침묵을 깨고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녹취록 공개 등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특히 고인의 누나는 “김종석은 생전 믿었던 지인에게 투자 사기를 당해 전 재산을 잃고 극심한 심리적 고통을 겪었다”며 루머와는 다른 고인의 현실을 알렸다. “사건 당시 난동은 없었고, 경찰 출동은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전하며 “더 이상의 추측과 악성 댓글은 멈춰 달라”고 강하게 호소하기도 했다.

그리고 2주가 흐른 지금, 누나는 다시 조용히 동생의 생일을 기억했다. 화려한 말도, 길고 긴 추모도 아니었다. 단 세 글자, “생일 축하해”라는 짧은 문장만으로도 남겨진 가족의 애틋함은 충분히 전달됐다./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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