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여의도에서 민생경제연구소와 안진걸tv가 주최하는 '꿈수저청년 장학기금 수여식이 열리고 있다. 2025.06.20/ⓒ 뉴스1 권준언 기자 |
(서울=뉴스1) 권진영 권준언 기자
"제가 받은 감사한 경험을 공유하는 선순환 인재가 되겠습니다"
서울 여의도에서 20일 오후 제12차 '꿈수저청년 장학기금' 수여식이 열렸다.
이날 장학금을 받은 청년 10명은 마음치료 쿠폰과 프로필 사진 촬영권까지 부상으로 받았다.
아주대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하는 차현우 씨(23·남)는 평소 "'혼자 가면 빨리 가고 함께 가면 멀리 간다'는 인생관을 갖고 있다"며 "비록 지금 어려운 환경으로 인해 학생 교육봉사만 하고 있지만 제가 받은 감사한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선순환하는 인재가 되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그림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는 전예림 씨(25세·여)는 "느린 학습자인 저에게 장학금은 단순히 금전 지원을 넘어 가능성과 성취감을 느끼는 소중한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변리사에 도전하는 경북대학교 재학생 최정은 씨(21·여)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공부를 병행하고 있다"며 "변리사가 돼 다른 사람에게 장학금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수여자들은 선발 과정에서 새 정부를 상대로 청년정책을 제안하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청년을 대상으로 한 지원 정책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통합 시스템 △청년 취·창업 교육을 위한 센터 설립 등 청년 나름의 시각이 담긴 정책을 고안해 냈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은 "아이들의 제안이 이재명캠프 서민중산층경제살리기위원회에서 5개나 채택됐다"며 "정책 장학금을 수여하는 것을 넘어 청년들이 효능감을 느낄 수 있게 됐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안 소장은 올해 추석쯤 13차, 연말연초에는 14차 장학금 수여식을 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꿈수저청년 장학기금은 시민단체 '민생경제연구소'와 비영리 공익채널인 안진걸tv가 주축이 돼 지금까지 2억 8500만 원 상당의 장학금을 집행해 왔다. 장학금은 드림스폰을 통해 모이고 있다.
임세은 전 청와대 부대변인 겸 민생경제연구소장은 "아이디어에 따라 누구나 꿈이라는 수저를 갖는다는 것이 장학금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포기할 법도 한 세상에서 선배들이 응원하고 있다. 자금만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꿈을 응원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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