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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탈하고 실망”…6년 선행 중단한 초밥뷔페 사장님, 무슨일

매일경제 김혜진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heyjin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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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서 한 뷔페 프랜차이즈 지점을 운영하며 결식아동에게 무료로 음식을 제공해온 업주가 6년 동안 지속해온 선행을 중단했다. [사진 출처 = 다음 카페 캡처]

경남에서 한 뷔페 프랜차이즈 지점을 운영하며 결식아동에게 무료로 음식을 제공해온 업주가 6년 동안 지속해온 선행을 중단했다. [사진 출처 = 다음 카페 캡처]


경남에서 한 뷔페 프랜차이즈 지점을 운영하며 결식아동에게 무료로 음식을 제공해온 업주가 6년 동안 지속해온 선행을 중단했다. 동급생의 급식카드를 빼앗아 식당에 오는 학생들 때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식아동 무료 이용 시켜주던 쿠우쿠우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하고 있다. 해당 글에는 2장의 사진이 첨부돼 있었는데, 초밥 전문 뷔페 프랜차이즈인 ‘쿠우쿠우’의 한 경남 지역 지점에서 결식아동에게 식사를 무상으로 제공한다는 안내문과 이를 중단한다는 안내문이었다.

해당 지점은 2019년부터 6년 동안 결식아동에게 무상 식사를 지원해 왔다. 당시의 안내문으로 보이는 사진에는 “결식아동 꿈나무 카드 컬러풀 드림 카드 그냥 안 받을랍니다. 얘들아 그냥 삼촌·이모가 밥 한 끼 차려준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와서 밥먹자”며 눈치 보지 말고 뷔페를 이용해달라고 적혀 있었다.

그러나 최근 ‘결식아동지원카드(급식카드) 사용에 대한 안내문’이라는 새 안내판을 걸고 종전 방침을 중단한다고 알렸다. ‘급식카드 지참 시 식사 무료’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동급생 아이의 급식카드를 뺏어 매장을 방문하는 사례가 적발됐기 때문이다.

업주는 새 안내문에서 “6년이라는 시간 동안 단 한번도 아이들에게 식사 제공하는 것에 대해 거리낌이 없었고 기쁜 마음”이었다면서 “하지만 위와 같은 사태로 인해 많은 허탈감이 들고 실망감이 든다. 앞으로 저는 개인적으로 아동·독거노인 지원센터 등 봉사단체에 개인적으로 기부·봉사할 예정이며 매장 내 급식카드 무상식사 제공은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매장에 오랜기간 방문해 주셨던, 저와 인연이 있으신 가족분들은 개인적으로 매장내 대표자 명함으로 연락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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