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지난 캐나다 G7 정상회의에서 최대 승자는 영국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참가국 가운데 유일하게 미국과 무역 협정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인데요, 영국의 반응은 어떤지 현지 통신원과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미나 통신원!!
지난 캐나다 G7 정상회의에서 최대 승자는 영국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참가국 가운데 유일하게 미국과 무역 협정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인데요, 영국의 반응은 어떤지 현지 통신원과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미나 통신원!!
【통신원】
네, 영국 런던입니다.
【앵커】
G7 정상회의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참가국 가운데 유일하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무역 협정을 체결했는데요, 어떤 내용입니까?
【 통신원 】
네, 영국은 이번 G7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도입 이후 첫 공식 무역 협정을 타결한 국가로 주목받았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자동차 관세 인하와 항공-우주 부품 관세 면제, 철강 분야의 세금 철폐 등이 주요 성과로 꼽히는데요, 또 영국산 의약품과 의약품 원료에 대해서도 상당한 우대 조치를 약속받았습니다. 양국 간 10%의 상호 관세는 유지되고요, 영국은 대신 미국산 소고기와 에탄올 시장을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협정은 영국의 산업 보호와 일자리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회담의 또 다른 성과는 오커스 동맹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인 참여와 협력 확인입니다. 오커스는 호주와 영국, 미국 세 나라의 군사-안보 및 방위 협력 동맹인데요,
영국에게 오커스가 가지는 의미는 큽니다. 브렉시트 이후의 새로운 국제적 역할을 수행하고, 미국의 핵심 동맹국으로서 첨단 군사 기술의 확보하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에 참여함으로써 글로벌 강대국으로서의 위상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앵커 】
미국과의 무역협정 체결에 대한 영국 내 평가는 어떤가요?
【 통신원 】
네, 영국에서도 대체로 긍정적입니다. 주요 언론들은 스타머 총리가 트럼프와의 관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핵심적인 국익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특히 자동차와 철강, 농산물 분야에서 미국과의 교역 확대를 약속받았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는데요, 실질적인 변화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일단 현재로서는 여론도 수출 확대와 일자리 창출, 자국 산업 보호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제적 성과 외에도 브렉시트 이후 영국이 외교적으로 고립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켰다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특히 영국이 10%의 기본 관세만 부과받게 된 것에 대해 스타머 총리의 선제적인 외교 노력이 주효했다며, 스타머 총리의 외교력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다만 야당 등 일각에서는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두고 영국의 주권과 소비자 안전, 농업 보호가 위험해졌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영국이 금지하고 있는 호르몬 처리와 항생제 등을 사용하거든요.
이에 따라, 영국 정부는 영국 경제와 국민의 안전과 미국의 요구 사이에서 균형을 잘 잡아야 할 것이라는 요구가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 】
말씀하신 것처럼 브렉시트 이후 영국이 국제사회에서 고립될 수 있다는 우려가 많았죠. 지난달엔 유럽연합과도 관계 개선에 나섰죠?
【 통신원 】
네, 영국은 한 달 전인 5월에 유럽연합과 관계를 재정립하기 위한 합의를 도출했습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무역 장벽을 줄이기 위한 상호협력 강화가 있습니다. 수출입 절차를 간소화하고 세관 절차를 개선하며 양측의 경제적 교류를 원활히 하기 위한 조치들이 포함됐고요, 또 기술 분야와 디지털 경제, 기후 변화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이 합의가 시사하는 점은, 영국과 유럽연합의 관계가 여전히 상호 의존적이라는 점을 확인한 건데요, 브렉시트 이후 영국에 짙게 드리웠던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글로벌 무역 환경에서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기회가 확대되면서 올해 영국 경제도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다만, 유럽연합과의 합의도 미국과의 무역 협정도, 아직 세부 조정이 필요하고, 실질적인 효과를 보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정부의 장기적인 경제적 전략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영국 런던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구성 : 송은미, 영상편집 : 용형진>
[송은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