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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 숨지고도 28곳 찔렸다"…'의대생 살인' 재연한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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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서울 강남에서 한 의대생이 흉기를 휘둘러 여자친구를 살해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의대생이 피해자의 시신까지 훼손했다며 유족이 추가 고소에 나섰습니다. 피해자가 숨진 걸 알고도 계속해서 흉기를 휘둘렀단 겁니다.

김산 기자입니다.

[기자]

사인펜을 꺼내 얼굴과 목에 상처 부위를 표시하는 남성.

그대로 바닥에 엎드리더니 무릎을 꿇고 당시 상황을 설명합니다.


강남 의대생 교제 살인 사건의 유족 A씨가 딸이 살해당한 순간을 직접 재연하는 장면입니다.

A씨는 오늘(20일) 기자회견을 열고 가해자인 최모 씨를 사체 손괴 혐의로 고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최씨는 지난해 5월 서울 강남의 건물 옥상에서 A씨 딸을 살해한 혐의로 2심에서 징역 30년이 선고됐는데, 기소된 혐의는 '살인'뿐이었습니다.


A씨는 딸이 숨진 뒤 최씨가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한 상흔이 총 28곳 발견됐다고 했습니다.

[A씨 : 이미 숨이 멎어 움직이지 않는 피해자 얼굴을 들고… 자신의 감정을 표출한 훼손 행위이고 살해할 의도로 경동맥을 집중 공격한 1차 공격 행위와는 분명히 확연하게 다르게…]

의대생인 최씨가 숨진 사실을 모를 리 없었을 거라면서, 수사기관이 이런 정황을 알고도 사체 손괴 혐의를 적용하지 않았다고 비판하기도 헀습니다.


[A씨 : 사체 훼손 행위는 기소조차 하지 않은 검찰의 부실한 공소장을 그대로 둔 채… 최OO의 칼춤을 두루뭉술하게 하나의 살인 행위로만 판단하여 수사하고 재판했습니다.]

A씨는 최씨가 다른 잔혹한 살인범들처럼 무기징역을 받아야 하는데 30년형에 그쳤다며, 법원의 선고도 비판했습니다.

현재 법정 구속돼 있는 최씨는 진행 중인 재판과 별개로 서초경찰서에 추가 수사를 받을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홍승재 / 영상편집 박인서]

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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