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루만 빼고 상승 흐름…3000 돌파한 코스피, 전망은?

[앵커]

오늘(20일) 코스피가 3년 6개월 만에 3000선을 돌파했습니다. 중동 지역 불안에도 새 정부의 증시 부양 정책 기대감에 외국인 투자자가 대거 몰린 겁니다.

코스피는 새 정부 출범일부터 오늘까지 단 하루를 제외하고 매일 상승했는데, 앞으로 전망은 어떨지 정아람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오늘 코스피 지수가 3년 반 만에 3천 선을 돌파하며 3021.8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피는 새 정부 출범일부터 오늘까지 12거래일 가운데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있었던 13일, 단 하루를 빼고 11거래일 동안 상승했습니다.

중동 지정학적 위험에도 국내 증시가 꿋꿋하게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겁니다.

이달 들어 어제까지 국내 증시는 전달보다 10% 넘게 올랐는데, 주요국 중에서도 상승률이 독보적입니다.

[박상현/iM증권 수석전문위원 : 저평가돼 있었던 것들이 어느 정도는 이제 정상화된 정도의 수준이고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상승할 수 있는 가능성 자체가 열린 시기가 아닌가…]

이른바 코스피 5천시대를 주창하며 출범한 새 정부의 증시 부양책 기대감이 가장 크게 작용했습니다.

국내 증시를 떠났던 외국인 투자자도 완연한 매수세로 돌아섰는데 대외 여건에 따라 단기 조정은 불가피하더라도 추세적으로 상승 흐름은 이어질 거란 전망입니다.

[김용구/유안타증권 수석연구원 : 관세 부과 90일 유예했던 게 이제 종료가 되는데 전후 과정에서 어쨌든 미국의 트럼프의 관세 압박은 더 올라올 거거든요. 숨 고르기를 하든 땀 좀 식히고 가는 어떤 흐름들은 나타날 수 있겠지만 방향은 여전히 유효하다.]

다만 전제 조건은 있습니다.

결국 상승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선 경제 전반에서 실질적인 변화가 뒷받침돼야 한단 지적입니다.

[황세운/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상법 개정이라든지 또는 개인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여러 가지 조치들, 시장이 변화의 흐름을 뚜렷하게 인지할 수 있는 그런 상황으로 이어져야 현재의 상승 모멘텀이 계속해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영상편집 구영철 / 영상디자인 신하림]

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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