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수출용 컨테이너가 세워져 있는 모습<자료사진>. 2025.6.13/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글로벌 해운 운임이 2주 연속 하락했다. 다만 이스라엘·이란의 무력 충돌로 긴장이 고조된 중동 노선의 운임은 올랐다. 그러나 미국 중국 간 2차 무역 합의로 미주 노선 운임이 크게 떨어지면서 전체 하락을 이끌었다.
20일 해운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글로벌 해상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869.59로 전주(2088.24) 대비 218.65포인트(p) 하락했다. 이로써 이달 첫째 주 2240.35를 기록했던 SCFI는 2주 연속 뒷걸음질 치며 2000선을 반납했다.
미주 동안은 1FEU(12m 컨테이너 1개)당 5352달러로 전주 대비 1393달러 하락했다. 같은 기간 미주 서안은 1348달러 내린 2772달러를 기록했다.
지중해 노선은 1TEU(6m 컨테이너 1개)당 3063달러로 전주 대비 127달러 하락했다. 같은 기간 유럽 노선도 9달러 내린 1835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노선은 2122달러로 전주 대비 39달러 상승했다. 호주·뉴질랜드 노선과 남미 노선은 각각 18달러, 735달러 올라 763달러, 5459달러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동 노선의 운임 상승 폭이 제한적인 이유에 대해 "이스라엘·이란의 무력 충돌로 운항에 차질을 빚은 노선은 호르무즈해협인데, 컨테이너선보다는 유조선이 더 많이 지나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미주 노선 운임이 급락한 것과 관련해선 "지난달 미국과 중국이 상대국에 대한 추가 관세 조치에 대해 90일간의 유예 기간을 갖는 1차 무역 합의를 발표하자, 화주들이 미주 화물을 서둘러 선적했고, 운임의 상승으로 이어졌다"며 "타결이 임박한 2차 무역 합의에는 유예기간 연장안이 담긴 것으로 전해지면서 화주 입장에선 기존 대비 시간적 여유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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