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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로 복부에 ‘러시아에 영광을’ 문구 새겼다…우크라 ‘경악’

조선일보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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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포로로 잡혔던 우크라 군인의 배에 새겨진 '러시아에 영광을' 문구. /막심 투르케비치 페이스북

러시아에 포로로 잡혔던 우크라 군인의 배에 새겨진 '러시아에 영광을' 문구. /막심 투르케비치 페이스북


러시아에 포로로 잡혔다가 석방된 우크라이나 군인의 복부에 ‘러시아에 영광을’이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었던 사실이 알려져 우크라이나인들의 공분을 샀다.

20일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 보도 등에 따르면 최근 우크라이나 의사 한 명은 러시아에서 풀려난 한 우크라이나 군인의 훼손된 복부 사진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공유했다.

사진 속 군인의 오른쪽 배엔 러시아군의 식별 마크인 ‘Z’ 모양과 ‘러시아에 영광을’이라는 문구가 러시아어로 새겨져 있었다.

이 사진은 온라인상에서 확산돼 우크라이나 내에서 공분이 일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군 정보 당국에 의해 사실로 확인됐다.

전장에서 화상이나 심각한 흉터를 얻은 군인들을 무료로 치료해주는 한 자선단체 대표인 막심 투르케비치는 해당 군인에 대해 안드리란 이름의 40대 남성이라고 밝혔다.

안드리는 약 15개월 전에 부상을 입고 러시아군에 포로로 잡혔으며, 러시아 의사가 그를 치료했다. 이 과정에서 복부에 ‘러시아에 영광을’이라는 문구를 새긴 것으로 추정된다.


투르케비치는 우크라이나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의사가 안드리 몸에 문구를 새긴 것 같다며 “전신 마취 하에서 진행된 것을 보면 이는 고통을 주기 위한 고문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흔적을 남기기 위한 행위였다고 볼 수 있다”고 비판했다.

안드리 사진을 처음 공유한 의사는 현지 매체에 “이 사진은 러시아군이 어떤 짓을 할 수 있는지 이미 알고 있는 우크라이나인들뿐 아니라 전 세계인들이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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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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