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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플] 7조원 규모 AI데이터센터 구축…막오른 AI 데이터센터 경쟁

중앙일보 강광우.오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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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SK그룹이 세계 1위 클라우드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고 울산 미포 국가산업단지 부지에 총 7조원 규모 초대형(하이퍼 스케일)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승부수를 띄우면서다.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AI 고속도로, 울산 AI데이터센터 출범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 세리머니에 참여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 대통령, 아마존웹서비스(AWS) 프라사드 칼야나라만 인프라 총괄 대표,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사진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AI 고속도로, 울산 AI데이터센터 출범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 세리머니에 참여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 대통령, 아마존웹서비스(AWS) 프라사드 칼야나라만 인프라 총괄 대표,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사진 대통령실사진기자단





무슨 일이야



SK그룹은 20일 울산 전시컨벤션센터에서 AWS, 울산광역시와 함께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출범식을 열었다. SK그룹이 조성하는 초대형 AI 전용 데이터센터는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6만장이 투입되는 국내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다. 투자 금액은 총 7조원이며, AWS는 이 중 40억 달러(약 5조4712억원)를 직접 투자한다. 데이터센터는 2029년까지 103㎿(메가와트) 규모로 가동될 예정이다. 출범식엔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프라사드 칼야나라만 AWS 인프라 총괄 대표,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박진효 SK브로드밴드 사장과 아마존웹서비스(AWS) 프라사드 칼야나라만 인프라 총괄 대표가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울산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 출범식에서 '울산 AI데이터센터 건립 계약 서명식'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박진효 SK브로드밴드 사장과 아마존웹서비스(AWS) 프라사드 칼야나라만 인프라 총괄 대표가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울산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 출범식에서 '울산 AI데이터센터 건립 계약 서명식'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게 왜 중요해



AI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면서 모델을 가동할 데이터센터 확충이 핵심 경쟁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초대형 데이터센터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알리바바클라우드는 전날 서울에 두 번째 데이터센터를 가동한다고 밝혔고, LG유플러스도 지난 4월 파주시에 6156억원 규모 AI 특화형 데이터센터 건립 계획을 발표했다.

AI 데이터센터 수요는 급증하고 있지만, 공급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기업인 맥킨지에 따르면 전 세계 데이터센터 수요는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최대 22%씩 증가할 전망이다. 맥킨지는 이중 AI 데이터센터의 수요는 이보다 더 가파른 연평균 33%씩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는 2030년 4373억 달러(약 634조원, 그랜드 뷰 리서치 추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AI 데이터 센터는 미국에서도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때문에 미국은 지난 1월 역사상 최대 규모 AI 인프라 구축 계획인 ‘스타게이트(Stargate)’ 프로젝트 추진을 발표하기도 했다. 클라우드 업계 한 관계자는 “데이터센터는 완공까지 3년 이상 걸리기 때문에 지금부터 투자 경쟁에 불이 붙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사정은?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Statista) 조사에 따르면 한국에 구축된 데이터센터는 43개다. 미국(5426개)과 독일(529개), 중국 (449개) 등과 격차가 크다. AI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를 전국 주요 거점에 짓는다는 정부의 ‘AI 고속도로’ 구상이 나온 이유다.


국내 AI 데이터센터 구축이 쉽지 않았던 이유는 전력·GPU 수급, 지방자치단체의 인허가 문제 등이 얽혀있어서다. 실제 네이버도 2019년 경기도 용인시에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려했으나, 지역 주민 반대에 부딪혀 세종시로 방향을 돌렸다. 그런 면에서 SK그룹이 울산광역시와 손잡고 미포 산단을 입지로 택한 건 최적의 선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해당 부지 인근에 SK가스의 액화천연가스(LNG) 열병합발전소가 있어 전력 수급에 용이하다. 김수현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선임연구원은 “전력 수급 문제는 데이터센터 산업의 고질적 문제”라며 “지역 주민들이 혐오 시설로 인식해 시설 건립에 반대하는 것도 걸림돌”이라고 말했다.



정부 “투자 세액공제 확대 검토”



이날 출범식을 계기로 진행된 AI 글로벌 협력 기업 간담회에는 카카오와 네이버 클라우드, LG AI연구원, 퓨리오사AI 등 국내 AI 기업들이 참여해 국내 AI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기업들은 이 자리에서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선 독자적인 AI 파운데이션(기반) 모델 중의 생태계 강화 정책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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