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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차 빼내려다 3명 실종…물에 잠긴 중국 중·동부

SBS 권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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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창문을 깨!]

물에 잠겨 지붕만 보이는 차량을 향해 남성들이 물살을 헤치며 달려갑니다.

도구를 이용해 창문을 두드리고,

[멀리 떨어져 있어!]

깨진 창문 사이로 손을 뻗어 차 안에 갇혀 있던 여성 운전자를 안간힘을 다해 구조합니다.

[조금만 늦었어도 죽을 뻔했어요.]


흙탕물에 잠긴 집을 간신히 빠져나온 남편과 아내는 튜브 하나에 몸을 맡겼습니다.

아내는 집에서 들고 나온 핸드백을 입에 문 채 두 손으로 튜브를 꽉 붙들었습니다.

물에 잠긴 등굣길, 초등학생들은 통학버스 대신 구조차량을 타고 학교에 갑니다.


중국 후난, 후베이, 안후이, 광시성 등 중부와 동부 지역에 사흘째 많은 비가 쏟아지며 두 번째 높은 등급인 주황색 폭우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침수된 지하 주차장에서 차량을 빼내려고 들어갔던 주민 4명이 꼼짝없이 갇혔습니다.


[주민 : 빠져나올 틈도 없었어요. 물이 순식간에 불어났고, 아직도 가득합니다. 오래 퍼냈는데 아직 다 못 퍼냈어요.]

대피용 파이프를 붙잡고 있던 1명은 20시간 만에 구조됐지만, 나머지 3명은 만 하루가 지난 지금도 연락 두절 상태입니다.

유명 관광지 장가계가 있는 후난성에서는 일부 지역에 기상 관측 사상 최대 강수량인 500mm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2만 5천여 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건물 저층은 대부분 침수됐고 도로와 다리가 끊긴 곳도 상당수지만, 아직 정확한 피해 규모가 집계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폭우는 주말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취재 : 권란,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이소영, 영상출처 : 웨이보 더우인,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권란 기자 ji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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