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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일제강점기 국적 논쟁 부끄럽고 참담…오늘로 종식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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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일제강점기 한국인 국적 학술토론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일제강점기 한국인 국적 학술토론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일제강점기로부터) 80년이 지난 지금 당시 독립투사들의 국적이 어디였는지 논쟁과 토론을 한다는 것 자체가 부끄럽고 참담하다”고 20일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박물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광복80주년 일제강점기 한국인 국적 학술토론회’ 축사에 나서 이렇게 말했다. 지난 대선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였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해 8월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일제시대 때 나라가 망했는데 무슨 (한국) 국적이 있느냐”며 당시 선조들의 국적은 ‘일본’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김 원내대표는 “우리나라가 국권을 회복한 지 80년이 지난 지금 이 시점에 제가 기가 막히게 이 학술회에서 축사를 하게 될지는 몰랐다”며 “독립을 위해서, 잃어버린 조국의 국적을 회복하기 위해서 희생하시고 헌신하셨던 분들의 꿈이 그렇게 대단했을까. 저는 우리가 양성했던 블랙요원들과 그렇게 다르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종찬 광복회장과 마찬가지로 국정원 출신으로, 국정원 인사처장을 지내면서 국익을 위해 신분을 감추고 활동하는 이른바 블랙요원을 양성했다.



그는 “저는 제가 양성했기 때문에 블랙요원들의 꿈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꿈은 소박했다. 이 산하에서, 우리나라에서, 대한민국에서 마음 편하게 가족들과 조용히 살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것은 독립투사들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라며 “그런데 80년이 지난 지금 당시에 그분들의 국적이 어디였는지를 가지고 논쟁과 토론을 한다는 것 자체가 부끄럽고 참담하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정치인으로서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면서 이런 토론이 다시는 벌어지지 않도록 제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토론회로 다시는 거짓 주장이 없어지길 진심으로 바란다. 일제강점기 국적 논쟁이 오늘로 종식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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