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학산업진흥원, 대덕구 새 둥지에서 미래 도약…정책포럼·식수행사 개최

[이한영 기자] 대전의 기술 혁신을 이끄는 거점 기관인 대전과학산업진흥원이 대덕구에서 새로운 시작을 알리며 지역과의 동행을 선언했다.

대전시는 20일 대덕구 한남대학교 캠퍼스혁신파크에서 대전과학산업진흥원(DISTEP)의 이전을 기념하는 식수행사와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행사는 기관의 새 출발을 축하하고, 지역사회와의 유기적 협력과 과학기술 기반의 산업 생태계 강화 의지를 다지는 자리로 마련됐다.

현장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이승철 한남대학교 총장, 최충규 대덕구청장, 대덕구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뜻깊은 순간을 함께했다.

신청사 투어를 시작으로 기념식수, 정책 포럼 순으로 진행됐다. 식수 행사에서는 '조용한 열정'이라는 의미를 담은 단풍나무를 심으며, 대전과학산업진흥원이 대덕특구의 중심에 뿌리내리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열린 정책포럼은 '대덕특구와 대덕산단 연계 강화 방안'을 주제로 열렸으며, 산·학·연 전문가와 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산업 융합 전략, 지역경제 협력 모델, DISTEP의 미래 역할 등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가 이어졌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축사에서 "대전과학산업진흥원은 과학수도 대전의 혁신을 설계하고 실행하는 핵심 두뇌"라며 "대덕구민과의 상생을 기반으로, 대덕특구의 기술과 자원이 대전 전역으로 확산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또 "한남대 캠퍼스혁신파크라는 공간 자체가 산학연 협력의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진흥원의 이전은 과학기술 허브로의 재정립이라는 의미를 가진다"고 덧붙였다.

대전과학산업진흥원은 이번 이전을 계기로 △지역 전략산업 기획 △기술사업화 지원 △기업 성장 프로그램 운영 등 종합적 R&D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실질적 성장 파트너로의 역할을 확대해 나아갈 방침이다.

DISTEP 관계자는 "대덕특구의 혁신역량과 지역 산업현장의 수요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기술 기반의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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