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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장기화에 방산업 활황…한화에어로·한화시스템 등급 전망 ‘긍정적’으로 상향

매일경제 명지예 기자(bright@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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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기업평가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방산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두 회사 모두 실적 개선과 재무 안정성 강화가 예상된다는 판단이다.

20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전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각각 ‘긍정적’으로 조정했다.

두 회사 모두 현재 등급은 ‘AA-’를 유지했지만 상향 가능성이 열렸다는 의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수한 수주 경쟁력과 탄탄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11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이상 늘었고, 영업이익률도 15.4%로 크게 상승했다.


방산 수출 확대에 힘입어 올해 3월 말 기준 방산 수주잔고는 39조8000억원, 전체 수주잔고는 104조1000억원에 이른다.

재무구조도 빠르게 개선 중이다. 올 4월 한화임팩트, 한화에너지 등 계열사 대상 1조3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마쳤고 내달에는 최대 2조9000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도 예정돼 있다.

두 차례 증자가 완료되면 부채비율은 기존 332.7%에서 230%대로 낮아지고, 순차입금도 9조원대에서 5조원 수준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한화시스템 역시 중동·폴란드향 수출 수주를 바탕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6901억원, 영업이익률은 8.4%를 기록했다.

미국 현지 조선소 확보 목적으로 종속회사를 인수하며 일시적 손실이 발생했지만 그룹 차원의 지원과 점진적 효율화로 실적 안정화가 예상된다.

김종훈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인프라 개선 등에 필요한 기간을 고려할 때 급격한 실적 개선은 어렵겠지만 계열사 한화오션의 건조 경쟁력 및 노하우, 미국 정부의 자국 조선소 역량 강화 의지 등을 바탕으로 실적 변동성 완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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