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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역사 속 '그날'의 이야기를, '장트리오' 장현성-장성규-장도연이 들려주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 본방송을 놓친 분들을 위해, 혹은 방송을 봤지만 다시 그 내용을 곱씹고 싶은 분들을 위해 SBS연예뉴스가 한 방에 정리해 드립니다.
이번에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그날'의 이야기는, 지난 19일 방송된 '시간과의 사투-운명을 건 6시간' 편입니다. 이야기 친구로는 배우 최영우, 댄서 모니카, '추신수 아내' 하원미가 출연했습니다.(리뷰는 '꼬꼬무'의 특성에 맞게, 반말 모드로 진행됩니다.)
▲ 우리 집에 불이 났다?
때는 2013년 12월 27일, 서울 강남이야. 연말 분위기가 한창인 어느 날, 강남소방서에서 소방차들이 긴박하게 출동해. 서울 강남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거든. 그런데 이 화재가 난 곳이, 너도 아마 아는 사람 집이야. 바로 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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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기웅. 박기웅 씨 집에 불이 났다는 거야.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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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정도 지났는데, 앰뷸런스 소리를 들으면 가슴이 철렁할 때가 있어요. 트라우마까지는 아닌데, 뭔가 굉장히 크게 자리 잡은 거 같아요."
-박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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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SBS에서는 '심장이 뛴다'라는 프로그램을 방송했어. 연예인들이 소방서에 배치되어 실제로 함께 근무를 하는 리얼 프로그램이었어. 기웅 씨는 당시 강남소방서에서 근무하고 있었는데, 본인이 사는 아파트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들어온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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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난 데가 104동? 제가 사는 아파트, 제가 사는 동입니다. 좌회전이 더 빠릅니다. 좌회전으로 가십시오."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 불이 난 상황에서 출동을 하는 심정이 어떨까? 직접 들어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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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나 입이 바짝바짝 마르던지 제가 그때 무슨 생각을 했냐면, 우리 집이랑 제일 가까운 데는 무조건 강남소방서인데, 그렇다 함은 우리가 가서 불을 끄지 않으면 누군가 끌 사람이 없다. 무조건 우리가 첫 번째다, 그러면 무조건 빨리 가서 불을 꺼야 된다…"
-박기웅
이 긴박한 상황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주 큰 난관이 있어. 강남소방서에서 기웅 씨가 사는 아파트를 가려면 테헤란로를 지나야 해. 엄청난 번화가야. 교통 상황, 대강 예상이 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