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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없어서 좋았다면서요?”… 李 ‘워커홀릭’ 면모 적극 부각하는 대통령실

조선일보 주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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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모진들 코피 쏟아” “엄청난 워커홀릭 직장상사”
李 “전보다 더 바빠졌죠?”
“나 없어서 좋았다면서요?”

19일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을 홍보하는 KTV 유튜브 채널 ‘이매진’엔 이 대통령이 G7(7개국)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영상이 공개됐다.

이 대통령은 서울공항에 영접나온 참모들과 인사를 나누다 강훈식 비서실장과 악수를 하며 “나 없어서 좋았다면서요”라고 했다. 자신이 없는 동안 각종 지시가 줄어 편했던 것 아니냐고 농담을 던진 것이다. 강 비서실장은 크게 웃음을 터트렸다.

앞서 강 비서실장은 이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출국길에 배웅을 하면서 환하게 웃는 모습이 포착돼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이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엔 “워커홀릭 대통령으로부터 해방된 강훈식” “행복한 비서실장” 같은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중 점심으로 김밥을 먹고 있다. /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중 점심으로 김밥을 먹고 있다. /대통령실


대통령실은 이런 이 대통령의 ‘워커홀릭’ 면모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G7 정상회의 일정에 대해 “대통령실 참모진은 코피를 쏟고 난리도 아니다”라며 “대통령은 놀랍게도 그런 피로를 호소하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

KTV 유튜브엔 ‘엄청난 워커홀릭 직장 상사를 만난 대통령실 참모진’ ‘워커홀릭 이재명 대통령은 더 일하고 싶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초반엔 정돈된 헤어스타일로 나타났던 강유정 대변인이 시간이 지나면서 머리를 질끈 묶거나, 안경을 쓰고 브리핑하는 모습이 담겼다. 강 비서실장에 대해선 “(임명된 지) 이틀 만에 급격히 어두워진 안색”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도 직접 국무회의 공개 발언을 통해 “전보다 더 바빠졌죠?”라고 하는가 하면, “민원을 신속히 대응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지난 11일엔 대통령실 파견 공무원이 업무 중 쓰러지자, 페이스북에 “대통령실 직원이 과로로 쓰러졌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격려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주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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