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이소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첫날 3위…선두와 2타 차

[임재훈]

유해란(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SWTV 임재훈 기자] 유해란과 이소미가 미국 여자 골프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1천200만달러) 첫 날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유해란과 이소미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의 필즈랜치 이스트 코스(파72·6천59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나란히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해란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이소미는 버디 3개와 보기 하나를 기록했다.

단독 선두 지노 티티쿨(태국, 4언더파 68타)과는 2타 차다.

지난달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우승을 신고한 유해란은 이로써 시즌 2승이자 통산 네 번째 우승을 첫 메이저 대회 트로피로 장식할 기회를 맞았다.

유해란은 이날 18개 홀에서 단 한 차례만 그린을 놓쳐 1라운드 출전 선수 중 가장 높은 그린 적중률(94.44%)을 기록했고 페어웨이 안착률도 상위권인 85.71%를 기록하는 등 정확도 높은 샷을 구사했다.

유해란은 "코스가 어려워서 버디를 잡기 힘들었다. 페어웨이와 그린을 잘 지키며 쉽게 파를 만들려고 했다"면서 "꽤 좋은 라운드를 했고, 앞으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이소미 역시 이날 높은 페어웨이 안착률(85.71%)과 그린 적중률(83.33%)을 앞세워 선두권에 이름을 올리면서 데뷔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이룰 기회를 얻었다.

이소미는 "바람이 많이 불 것으로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많지 않아서 경기하기가 다소 수월했다. 이 코스에선 티샷과 퍼트가 중요해서 집중해서 연습한 덕분에 2언더파를 기록했다"고 자평했다.

2022년 이 대회 우승자인 전인지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7위로 경기를 마감, 3년 만의 정상 탈환을 향해 무난한 스타트를 끊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황유민과 방신실 역시 1언더파로 공동 7위 그룹에 포함됐다.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양희영은 4오버파 76타를 적어내 김효주와 박성현, 이일희와 함께 공동 84위에 그쳐 컷 통과가 불투명한 상황이고, 신인 윤이나와 KLPGA 투어의 김수지는 6오버파 78타로 공동 119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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