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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50% 적용 철강업계… 한·미 정상회담 불발에 아쉬움

조선비즈 서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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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7개국(G7) 정상회담 개최지인 캐나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불발되자 철강업계가 유독 아쉬워하는 모습이다. 철강업계는 건설 경기 침체, 중국산 저가 공세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달 4일부터는 미국 수출 물량에 50%의 관세까지 붙고 있다.

철강업계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가 시작된 지난 3월 이후 처음 이뤄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큰 기대를 걸어왔다. 한 철강 업계 관계자는 “정상 간 대화가 이뤄지면 관세 문제 해결에 속도가 나지 않을까 기대했었다. 정상회담이 무산되니 회사 내에서 아쉬워하는 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을 비롯한 다른 철강업체도 비슷한 분위기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현지 시각)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17일(현지 시각)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뉴스1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25%로 책정돼 부과되던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품목 관세는 이번 달 4일 0시 1분(현지 시각)부터 50%로 인상됐다. 미국과 일본은 약 30분간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나라는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관세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황 명지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정상회담에서 한 번에 합의에 이르지는 못하더라도 안면을 터놓으면 곧 있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 (협의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미 정상회담이 불발되면서 실무진이 협상하면서 정상회담을 다시 추진해야 한다.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는 이달 24~25일로 예정돼 있으며 한·미 정상의 참석은 정해지지 않았다.

미국이 외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50%로 인상된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가운데, 관세가 발효된 4일 경기도 평택항에 철강 제품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미국이 외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50%로 인상된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가운데, 관세가 발효된 4일 경기도 평택항에 철강 제품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미국이 한국에 부과한 상호 관세 유예 기간은 다음 달 8일 밤 12시(현지 시각)에 끝나지만, 협상의 큰 진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철강은 품목 관세여서 상호 관세와 연동되지 않지만, 영국은 미국과 협상하면서 품목 관세도 일부 낮춘 바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유일하게 합의를 한 영국 이외 다른 나라의 협상 진행 상황을 알기 어려운 상황으로 협의는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일원 기자(112@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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