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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양산 사저 시위 소음' 질문에… "소리치고 싶어요"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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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도서전 관람객과의 대화 '화제'
"너무 시끄럽다" 언급에 "지금도 그렇다"


문재인(맨 오른쪽) 전 대통령과 김정숙(왼쪽 두 번째) 여사가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서울국제도서전'을 찾아 평산책방 부스에서 환하게 미소 짓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뉴스1

문재인(맨 오른쪽) 전 대통령과 김정숙(왼쪽 두 번째) 여사가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서울국제도서전'을 찾아 평산책방 부스에서 환하게 미소 짓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뉴스1


문재인 전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이틀 연속 서울국제도서전을 찾은 가운데, 경남 양산시 자택 주변에서 열리는 시위의 소음 문제가 거론돼 눈길을 끌었다.

문 전 대통령 부부는 서울국제도서전 개막 첫날인 18일, 행사장에 부스를 마련한 '평산책방'의 주인으로서 관람객을 맞이했다. 평산책방 부스에 문 전 대통령 부부가 등장하자 관람객들이 구름처럼 모여들었고, 이들 중 한 관람객이 '양산 사저' 시위 소음을 언급하는 모습이 19일 MBC 뉴스 영상에 포착됐다.

해당 관람객이 문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해 "평산에 내려갔을 때 보면 너무 시끄러워서 진짜"라며 말을 건네자, 김 여사는 "지금도 그래요"라고 답했다. 이에 관람객은 "지금도 그래? 작년에도 그러더라고요. 아니 도대체 쟤네들은 왜 그러는 거예요?"라고 물었고, 김 여사는 웃으면서 "몰라요. 소리치고 싶어요"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2022년 문재인 전 대통령의 자택이 있는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의 주말 풍경. 이곳을 찾은 한 1인 시위자가 진보 단체를 향해 소리를 지르고 있다. 보수 유튜버들은 이 광경을 생중계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2022년 문재인 전 대통령의 자택이 있는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의 주말 풍경. 이곳을 찾은 한 1인 시위자가 진보 단체를 향해 소리를 지르고 있다. 보수 유튜버들은 이 광경을 생중계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2022년 5월부터 거주 중인 자택, 이른바 '양산 사저'가 위치한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은 보수 단체 및 극우 유튜버들이 몰려가 시위를 벌인 탓에 몸살을 앓았다. 그해 8월에는 시위 과정에서 모의권총과 문구용 칼 등 안전 위해 요소까지 등장, 대통령경호처가 경호 구역을 기존의 '사저 울타리'에서 '울타리부터 300m까지'로 확대했다.

같은 해 연말을 기점으로 극우 유튜버 등의 시위 규모는 점차 줄었다. 하지만 확성기를 이용한 시위 등은 계속 이어졌고, 지난해 9월에는 한 20대 남성이 평산책방의 40대 여성 직원을 무차별 폭행해 구속되는 사건도 일어났다. 올해 초에는 2022년 양산 사저 앞 도로에서 욕설과 비속어를 섞어 가며 문 전 대통령 부부를 비난한 50대 유튜버가 벌금 400만 원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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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hankookilbo.com/News/Read/A2022082217280005269)


박소영 기자 sosyo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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