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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자식처럼 키웠건만 결혼 날짜만 통보”…아들 절연 고백한 여배우

매일경제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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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I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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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희라 아내이자 배우 출신 김수연이 가슴으로 키운 아들에 대한 속상함을 토로했다.

김수연은 최근 공개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 예고편에 등장해 가족사를 고백, ‘내가 새엄마라서 그러는 거니?’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이 영상에서 “출가할 정도로 사고뭉치인 남편이랑 결혼할 때 다섯 살 난 아이가 있었다. 주변에서는 다 힘드니까 하지 말라고 말렸지만 제가 좋으니까 어쩔 수 없이 했다”며 “당시 엄마가 된다는 게 너무 신기하기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고등학생 때까지 아들 등하교를 시켜줬고, 졸업식 날 교감 선생님이 ‘어머니 졸업식입니다’ 했을 정도로 애썼다”면서 “내가 새엄마라는 걸 (아들이) 알지 못하게 하고 싶었다. 항상 스킨십을 많이 했고, 고2 때까지도 아이가 전혀 몰랐다가 친구 엄마가 말해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친자식은 시장에서 옷을 사 입혔어도, 큰아들 옷만큼은 항상 백화점에서 샀을 정도로 지극정성으로 키웠지만, 가정사를 알고 난 아들은 크게 방황했다고 했다.

사진 I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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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은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는 ‘엄마가 돈 낼 거다’ 하고 전화번호 적어놓고 간 적도 있다. 당시 외상값이 300만 원에 달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제가 바라는 게 너무 많은 거 같다. 욕심이 있기 때문에 섭섭함도 있다. 내가 50년 동안 해온 게 이거였나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이런 일 저런 일을 많이 겪었고, 지금은 남편이 병이 난지 25년 됐다. 그런데도 (아들이)잘 오지 않는다. 안 만난 지가 5년 정도 됐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더불어 “본인이 필요할 때는 새벽에도 오고 했는데 요즘은 살기가 괜찮은지 연락이 없다”면서 “결혼한다고 갑자기 와서는 통보만 하더라. 사돈댁 얼굴도 본 적 없다. 내가 부끄럽나 싶고 섭섭함이 있다”고 토로했다.

김수연은 1976년 영화 ‘보르네오에서 돌아온 덕팔이’에서 김희라와 호흡을 맞추며 인연을 맺은 뒤 1981년 결혼했다. 김수연은 재혼이었던 김희라와 집안 반대 끝에 결혼 후 육아를 위해 배우 은퇴까지 했으나, 김희라의 사업 실패, 외도 등으로 여러 어려움을 겪었다. 이로 인해 술에 빠져살다 뇌졸중으로 쓰러진 남편을 간호해왔고, 김희라는 속죄의 의미로 지난 3월 78세의 나이에 스님이 됐다.

김수연 역시 수계받아 스님이 됐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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