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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난민 아동 위해 10만달러 지원

조선일보 이예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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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
오는 20일 ‘세계 난민의 날’을 앞두고 전 세계 수천만 명의 난민 아동 현실이 국제 사회에서 주목받고 있다. 유엔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쟁·박해·폭력 등으로 고향을 떠난 사람은 최소 1억1730만 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약 4340만 명은 국경을 넘은 난민이며 전체의 40%가 18세 이하 아동이다. 이들 중 수백만 명은 교육과 의료 등 기본 권리를 누리지 못한 채 무국적 상태에 놓여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아프가니스탄 보건시설에서 진료를 받고 있는 카리마(가명·11개월)와 어머니 자밀라(가명·36세).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세이브더칠드런 아프가니스탄 보건시설에서 진료를 받고 있는 카리마(가명·11개월)와 어머니 자밀라(가명·36세).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아프가니스탄 난민 아동들 국적조차 없이 생존 위협 받아

아프가니스탄 난민 아동의 상황은 특히 심각하다. 이들은 단순한 피난민을 넘어, 자신이 어디서 왔는지조차 모른 채 차별·추방·빈곤의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파키스탄 정부는 2023년 9월부터 미등록 외국인 대상으로 본격적인 송환 조치를 시작했고 2024년 들어 이를 더욱 확대했다. 대규모 추방은 지난 3월부터 재개돼 4월까지 약 20만3000명의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이 본국으로 돌아갔다. 2023년 9월 이후 귀환자는 총 106만 명에 달한다. 이 중 약 58%는 아동이며, 5세 미만 유아가 5명 중 1명꼴이다.

이들 중 상당수는 파키스탄에서 태어나 아프가니스탄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그러나 ‘외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하루아침에 짐을 싸고 국경을 넘어야 했다. 문제는 아프가니스탄 역시 결코 안전하지 않다는 점이다. 오랜 내전과 정세 불안, 경제 붕괴로 전체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2300만 명이 인도적 지원 없이는 생존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유엔은 현재 약 350만 명의 아동이 급성 영양실조를 겪고 있으며 1500만 명은 식량 불안, 1400만 명은 기본적인 의료 서비스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프간 아동 위해 10만 달러 지원

이처럼 위기에 처한 아프가니스탄 난민 아동을 돕기 위해 국제 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이 인도적 지원에 나섰다.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는 아프가니스탄 현지에 10만달러(약 1억3000만원)를 지원했다. 보건·영양·교육·아동보호·생계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도적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1976년부터 아프가니스탄에서 활동해왔으며 2021년 탈레반 재집권 이후 지원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재난 상황에 부닥친 아동을 돕기 위한 ‘세이브원(Save One)’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이 캠페인은 기후위기·전쟁·기근·지진 등으로 위험에 처한 아동을 지원하기 위해 2022년부터 시작됐다. 모금된 후원금은 전액 긴급구호아동기금으로 사용되며 후원자에게는 인도적 지원 활동가와의 연대를 상징하는 팔찌가 제공된다.

[이예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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