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한 여자랑 잠자리 싫다는데 왜 난리야"…아내 외모비하 남편 또 막말

('이혼숙려캠프')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아내에 대한 외모 비하 발언으로 뭇매를 맞았던 남편이 억울함을 토로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12기 부부 남편들이 가사 조사 후 모여 술자리를 가졌다.

이날 '다이어트 부부' 남편은 "제 말이 틀렸냐? 뚱뚱한 여자랑 자기 싫은 거랑 키 작은 남자랑 자기 싫은 거랑 똑같은 거 아니냐?"고 주장했다.

그러자 남편들은 "우리끼리, 남자끼리 있으면 당연한 거다. 근데 저항을 받으니까 문제"라고 반응했다. 그러자 다이어트 부부 남편은 "저는 싫을 수 있지 않나. 내 의견도 있는데 왜 남들이 난리냐"고 목소리 높였다.

앞서 다이어트 부부 남편은 임신한 아내에게 외모 비하 발언과 욕설 등 폭언을 일삼았다.

그는 102㎏이었던 아내에게 고백받았을 때를 떠올리며 "'무슨 이런 X 같은 경우가 다 있지? 네가 감히 나를 좋아해? 내가 그렇게 하수로 보이나?' 이런 생각을 했다"고 말해 출연진을 충격에 빠뜨렸다.

또 아내에 대해서는 "그냥 뚱뚱하고 루저라는 이미지였다"며 "아내가 집에 들어왔을 때 무서웠다. 제가 아내 방을 지정해 줬는데 한동안 문을 잠그고 잤다. 몇 킬로인지 모르는 저 뚱뚱한 친구가 저를 덮치면 큰일 난다고 생각했다. 90㎏ 넘는 여자랑 잤다? 미친 거다"라고 말했다.

('이혼숙려캠프')

아내가 45㎏을 감량해 57㎏이 되자 "가슴살 접히는 거 봐라. 너 가슴 4개냐" 등 막말을 퍼부어 공분을 샀다.

다이어트 부부 남편은 심리 생리 검사에서도 솔직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당신은 아내가 102㎏으로 돌아간대도 지금처럼 아내를 사랑할 수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으나, 거짓으로 드러났다. 아내는 "좀 황당하면서도 '역시'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다이어트 부부의 최종 조정에서 아내 측은 '출산 이후 체중 관련 언급 및 운동 강요 금지'를 요구사항으로 주장했다. 그러자 남편은 "곤란하다. 출산하면 살이 찌는 건 이해할 수 있지만, 산후조리가 끝난 이후에는 원래 몸무게가 57㎏였으니까 65㎏까지는 허용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한을 두지 않겠으나, 65㎏이 되지 않으면 최소한 노력은 좀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아내는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원래 몸무게가 57㎏이라고 했는데, 전 다이어트하고 57㎏으로 단 하루 살았다. 82㎏에서 마지막 다이어트 시작하고 3개월 만에 57㎏까지 감량 후 바로 임신했다. 평균 몸무게는 82㎏"라고 털어놨다.

조정장은 "'건강한 체형을 유지하도록 한다' 정도로만 하자"고 말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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