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2030년까지 AI 접근성 확대 등에 1조원 투자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네이버는 2030년까지 인공지능(AI) 접근성 확대 등에 1조원을 투자하는 내용을 포함해 2024년 한 해 동안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노력과 성과를 담은 '2024 통합보고서'를 20일 발간했다.

[사진=네이버]

이 보고서에서는 서치 플랫폼(검색), 커머스(쇼핑), 핀테크 등 다양한 영역에서 창출한 ESG 가치 실현 사례를 소개했다. 중소 사업자(SME) 성장을 지원하는 빠른정산과 커머스 솔루션 마켓, 위조·위해 상품 방지로 건강한 거래 환경을 조성하는 안심보장 프로그램, 독거 노인과 중장년 1인 가구에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로바 케어콜 등이 대표 사례다.

정보기술(IT)·플랫폼 기업에 특화된 항목인 '사람을 위한 기술(Technology for People)' 분야를 새로운 지속가능경영 프레임워크로 추가했다. 네이버 측은 "인공지능(AI) 기술의 안전한 개발과 활용, 디지털 포용성 확대, 이용자 보호 등 기술 기반 ESG 전략과 계획을 제시해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특성을 반영한 노력과 성과를 구체화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서비스 안정성' 파트를 처음 신설해 재난·재해나 장애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사 차원의 목표와 시스템을 공개해 신뢰도 높은 서비스 운영의 가치를 강조했다.

지난해 통합 컨퍼런스에서 발표한 '임팩트 펀드'의 구체적인 계획도 공개했다. 네이버는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총 1조원 규모의 자금을 △테크 임팩트 △비즈니스 임팩트 △커뮤니티 임팩트 등 3가지 분야로 나눠 투자한다. 전 국민 대상 AI 캠페인과 성인 대상 AI·소프트웨어(SW) 교육, 판매자 '스케일업'을 위한 성장 마일리지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미래 세대와 사업자, 창작자의 기술·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환경 분야와 지배구조 분야에서의 지속가능 경영 실천 결과도 담겼다. 네이버는 지난해 총 3만925tCO2eq(이산화탄소 환산톤) 분량의 온실가스 배출을 절감했으며 이 중 재생 에너지 사용을 통해 감축한 온실가스는 9144tCO2eq 규모다. 이밖에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AA 등급을 획득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개인정보보호, 인적 자본 관리, 정보보안, 온실가스·에너지 관리 등 주요 이슈에 대해서도 글로벌 기준에 준용하는 전략과 목표, 성과를 함께 제시해 이해 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며 지속 가능성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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