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반지형 혈압계 '카트 온' 9월 출시 예정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대웅제약은 AI(인공지능) 기반 반지형 혈압계를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에 연동할 수 있는 신제품 '카트 온(CART ON)'을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정식 출시는 9월 예정이다.

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가 대한고혈압학회 제62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대웅제약 제공]

카트 온은 손가락에 착용하는 반지형 혈압계로, 커프나 별도 장비 없이도 활동 중 혈압을 24시간 이상 연속 측정할 수 있다. 특히 야간 고혈압, 아침 고혈압, 야간 비하강형(non-dipping) 등 이상 혈압 패턴을 정밀하게 감지할 수 있어 선제적 대응이 가능하다.

이 제품은 병원용 스마트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에 연동돼, 기존 4가지 생체 신호(맥박, 호흡, 체온, 산소포화도)에 더해 혈압까지 실시간으로 통합 감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씽크는 국내 최초로 5대 생체 신호를 24시간 자동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으로 확장됐다.

환자는 수면 중에도 불편함 없이 모니터링을 받을 수 있으며, 의료진은 환자를 깨우지 않고도 데이터를 자동 수집하고 병원 EMR(전자의무기록) 시스템과 연동해 기록 업무를 줄일 수 있다. 보호자도 실시간으로 환자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된다.

이창재 대표는 "연속 측정을 통해 환자 상태를 정밀하게 파악하고, 데이터 기반 임상 환경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검증된 기술을 지속 연동해 스마트병원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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