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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이대남은 왜 법원에 난입했나…'극우 청년의 심리적 탄생'

연합뉴스 이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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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가 사회와 문화를 바꾼다…'제4의 공간'
불법 폭력사태로 파손된 서부지법[연합뉴스 자료사진]

불법 폭력사태로 파손된 서부지법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 극우 청년의 심리적 탄생 = 김현수 지음.

진료실에서 청소년과 청년을 자주 만나는 정신과 전문의가 젊은 남성들이 극우 성향으로 치닫는 이유를 분석한다.

책은 올해 1월 서울서부지법 습격 사태 때 20대 남성들이 법원 청사에 난입한 것이 극우 청년 시대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신호라고 규정하고 이들에 관한 분석을 시도한다.

청소년과 청년이 우익이 되는 이유와 관련해 책은 이들이 성장 과정에서 겪는 상대적 박탈감에 주목한다. 4세 고시, 3세 고시라는 말이 등장할 정도로 비교와 경쟁을 중시하는 사회에서 박탈감과 스트레스에 시달린 청소년들은 원망, 원한, 좌절, 분노, 울분에 휩싸이고 극우와 가까워지게 된다는 것이다. 분노를 느끼는 대상에는 자신을 이해해주지 않는 부모나 가족도 포함된다.

책 표지 이미지[클라우드 나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책 표지 이미지
[클라우드 나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분노와 원망에 사로잡힌 청소년과 청년은 일간저장소(일베)와 같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몰입하거나 우익 성향의 유튜브 콘텐츠를 접하면서 우경화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게 된다고 책은 풀이한다.

저자는 청년이 우익이 되는 과정에는 경제적 문제도 영향을 주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불안, 상실감, 박탈이라며 이들을 이해하고 희망을 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파시즘과 극우 세력은 그들의 감정과 스트레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한다. (중략) 왜 청소년과 청년들이 파시즘의 길로 가는지 알아야 한다. 그들이 그 길로 가지 않도록 막아서고 희망을 품고 살아갈 수 있도록 모색해야 한다."

클라우드나인. 220쪽.

책 표지 이미지{썸앤파커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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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앤파커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제4의 공간 = 조현민 지음.


전기차가 휘발유 차를 대신할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새로운 생활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관점에서 미래 사회 모습과 관련 산업의 변화를 전망하는 책이다.

책은 공간 구분이 획일적인 아파트가 주거 형태의 표준이 되고 육아 부담이 커지면서 자기만의 공간을 확보하기 어려워진 현대인의 처지에 주목한다. 한때 집에서 마음 편하게 있을 곳이 화장실뿐이라는 자조 섞인 한탄이 '화장실'과 '바캉스'를 합한 '화캉스'라는 신조어로 회자하기도 했다. 전기차는 이런 상황에서 바쁜 현대인들이 손쉽게 찾을 수 있는 개인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책은 풀이한다.

전기차는 외부와 공간을 구분해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는 동시에 엔진 소음과 진동이 있는 내연 기관 차량과 달리 모터로 구동하기 때문에 조용한 환경을 만들어 준다.


배터리에서 전력을 직접 공급받아 냉난방을 할 수 있다. 각종 전자 기기도 충전할 수 있으며 배기구를 만들어야 하는 내연기관 차량과 달리 바닥을 완전히 평평하게 하는 플랫 플로어를 구현해 더 넓고 편안한 디자인이 가능해졌다.

책은 이런 특징으로 인해 전기차는 이동식 주거 공간과 결합한 '스마트 카 리빙' 개념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이는 정착해서 사는 것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 이동하며 지내는 새로운 주거 형태를 의미한다.

아울러 본격적인 자율 주행 시대가 도래하면 전기차 내부는 완전한 휴식과 힐링의 공간이 될 수 있다고 책은 내다본다. 자율주행 전기차로 출퇴근하면 차에 머무는 시간을 각자의 스타일에 맞게 활용할 가능성이 커지므로 도심과 교외 지역에 대한 관념에도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말한다.

썸앤파커스. 208쪽.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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