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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북부 '물폭탄 장마' 출근길 비상…서울 전역도 호우주의보

중앙일보 현예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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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로 일대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뉴스1

16일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로 일대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뉴스1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20일 경기도에서는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현재까지 내린 비의 양은 김포(양촌) 104.5㎜, 파주(광탄) 91.0㎜, 양주(백석) 84.0㎜, 고양(고봉) 83.5㎜, 동두천 76.3㎜, 의정부(신곡) 57.5㎜ 등이다.

경기지역에는 김포, 고양, 파주, 양주, 동두천, 포천 등 6곳에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매우 거센 비가 내려 외출이나 차량 운전을 자제해야 한다.

호우주의보는 광명, 과천, 안산, 시흥, 부천, 연천, 가평, 의정부, 안양, 구리, 남양주, 군포, 의왕, 하남, 화성 등 15곳에 발효됐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우산을 써도 비를 피하기 어려운 정도로, 계곡물 및 하천 범람 등 사고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비는 21일까지 100㎜가량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내일 오전까지 경기지역에는 50∼100㎜가량의 비가 더 내린다"며 "경기 북부의 경우 많은 곳은 150㎜ 이상 올 수도 있으니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도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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