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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북 정권' 니카라과 비판하던 반정부 인사, 망명지에서 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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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에서 다니엘 오르테가 니카라과 대통령에 대한 비판 여론 형성에 앞장섰던 니카라과의 전직 장교가 망명지인 코스타리카에서 총격을 받아 숨졌습니다.

코스타리카 경찰은 "삼캄이라는 성을 가진 남성이 거주지 인근에서 괴한의 공격을 받아 숨졌다"며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일간 라나시온과 로이터 통신은 오토바이를 탄 괴한들은 배달부로 위장해 경비원들을 속인 뒤 로베르토 삼캄 니카라과 예비역 소령을 찾아가 총을 쏘고 달아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올해 66세였던 삼캄은 전역 후 오르테가 정부와 각을 세우다가 당국의 박해를 피해 2018년 니카라과의 남부 이웃인 코스타리카로 부인과 함께 망명했습니다.

삼캄은 망명지에서 저술 활동과 언론 인터뷰를 왕성하게 진행하면서 오르테가 정권 유지를 돕는 군부 상황을 수시로 전파하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삼캄은 피살 하루 전인 18일에도 니카라과 망명 언론인과의 인터뷰에서 오르테가를 중심으로 한 산디니스타 민족 해방 전선(FSNL)의 반민주적 행태에 대해 폭로하기도 했습니다.


니카라과 반정부 언론 매체인 라프렌사는 "오르테가 정권의 가장 강력한 비판자였던 삼캄의 피살은 니카라과 출신 망명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장기 집권(1985∼1990년·2007년∼현재) 중인 오르테가 대통령은 2018년 반정부 시위와 2021년 대선 등을 전후로 반대파를 강하게 압박하며 통치 기반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국 주재 대사관을 폐쇄하고 북한 대사를 임명한 오르테가 정부는 '거수기 여대야소 국회' 지원을 토대로 대통령 임기를 1년(5→6년) 늘렸습니다.


또 국제사회에서 비슷한 사례를 찾기 힘든 '공동 대통령' 체제를 도입했는데 오르테가의 부인이자 부통령이었던 로사리오 무리요가 선거 없이 지난 2월부터 공동 대통령이 됐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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