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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교회, 유튜브 예배 중 北인공기 등장 “해킹 추정”

동아일보 이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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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길 목사 새벽 설교 생중계 도중

北 연주곡과 함께 22초간 화면 나와

“원인 조사, 수사기관 협조요청 계획”
18일 오전 온누리교회의 새벽 예배 유튜브 생중계 도중 화면에 북한 인공기가 송출된 장면. 유튜브 캡처

18일 오전 온누리교회의 새벽 예배 유튜브 생중계 도중 화면에 북한 인공기가 송출된 장면. 유튜브 캡처


개신교에서 대표적인 대형교회 가운데 하나인 온누리교회(담임목사 이재훈)가 유튜브로 생중계하는 새벽 예배 방송에서 북한 인공기가 20초가량 송출됐다.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교회는 외부 해커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온누리교회 등에 따르면 18일 오전 5시경에 시작한 서울 용산구 온누리교회 박종길 목사의 유튜브 생중계 설교가 20여 분 흐른 시점에 화면에 갑자기 인공기가 등장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國歌)로 추정되는 연주곡과 함께 약 22초간 화면이 유지되다가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다.

교회는 사고가 발생한 뒤 긴급 공지를 통해 “6월 18일 서빙고 새벽 예배 유튜브 스트리밍 중 예기치 않은 영상이 송출되는 해킹 사고가 발생했다”며 “현재 사고 원인을 긴급 조사 중에 있으며, 빠른 시일 내 상황 조사 후 조치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교회는 후속 조치로 유튜브 관리자 계정의 비밀번호를 바꾸고, 2단계 인증(OTP) 과정의 강화 및 설정 재점검을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사고 시간대에 송출 장비가 사용한 네트워크 인터넷프로토콜(IP) 접근 기록도 분석하고 있다.

교회 측은 단순히 영상 원본의 문제이거나 관련 장비의 결함 같은 문제는 아닐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교회 네트워크나 유튜브 관리자 계정 등이 해킹됐을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교회 관계자는 “정확한 원인은 조사가 끝나야 알 수 있겠지만, 현재로선 외부에서 해킹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교회는 조사가 끝나는 대로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수사기관이나 유튜브 본사에도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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