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과거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던 강모(68)씨의 오피스텔에 2년간 주소를 둔 것으로 나타났다. 김 후보자가 2001년 설립한 비영리 사단법인도 9년간 강씨 오피스텔을 사무실로 등록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가 제대로 임차료를 냈는지 등을 검증한다는 방침이다.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2008년 2월부터 2010년 3월까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있는 오피스텔에 전입 신고를 했다. 이 오피스텔은 중소기업인 출신으로 민주당 지역위원장을 지낸 강씨가 2002년 매입해 현재까지 소유하고 있다.
강씨는 2008년 김 후보자에게 미국 유학 생활비 등 2억5000만원가량의 불법 정치 자금을 제공했던 인물이다. 김 후보자는 이 일로 벌금 600만원, 추징금 7억2000만원을 선고받았는데, 재판을 받던 기간 강씨 소유 오피스텔에 전입 신고를 한 것이다. 당시 판결문에 따르면 강씨는 김 후보자와의 관계에 대해 “형제와 같은 사이”라고 진술했다. 김 후보자는 2018년 11명에게서 1억4000만원을 빌렸는데 이 중 강씨가 4000만원, 강씨 회사 임원이 1000만원을 빌려줬다. 강씨는 20·21·22대 총선에 출마했거나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지난 대선에선 민주당 중앙선대위 체육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활동했다.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2008년 2월부터 2010년 3월까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있는 오피스텔에 전입 신고를 했다. 이 오피스텔은 중소기업인 출신으로 민주당 지역위원장을 지낸 강씨가 2002년 매입해 현재까지 소유하고 있다.
강씨는 2008년 김 후보자에게 미국 유학 생활비 등 2억5000만원가량의 불법 정치 자금을 제공했던 인물이다. 김 후보자는 이 일로 벌금 600만원, 추징금 7억2000만원을 선고받았는데, 재판을 받던 기간 강씨 소유 오피스텔에 전입 신고를 한 것이다. 당시 판결문에 따르면 강씨는 김 후보자와의 관계에 대해 “형제와 같은 사이”라고 진술했다. 김 후보자는 2018년 11명에게서 1억4000만원을 빌렸는데 이 중 강씨가 4000만원, 강씨 회사 임원이 1000만원을 빌려줬다. 강씨는 20·21·22대 총선에 출마했거나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지난 대선에선 민주당 중앙선대위 체육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활동했다.
법인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김 후보자가 설립한 비영리 사단법인 ‘아이공유 프로보노 코리아’도 2004~2005년, 2009~2013년, 2016~2020년 강씨의 여의도 오피스텔을 주소지로 등재했다. 취약 계층 교육 지원 사업을 목적으로 세운 이 법인은 김 후보자 가족, 보좌진 등이 임원을 지냈다. 김 후보자 지지자로 2019년 김 후보자 모친 소유 서울 양천구 목동 빌라에 전세를 든 건설업자 이모(56)씨도 이 단체 이사로 활동했다. 법인은 지난 1월 해산했다.
국민의힘은 강씨, 건설업자 이모씨 등을 청문회 증인으로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민주당이 반발하면서 협상은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인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은 “김 후보자에게 금전을 빌려줬던 사람들은 정치인이거나 ‘업자들’”이라며 “김 후보자가 총리가 된다면 채권자들이 ‘이권(利權) 청구서’를 들이미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했다.
[김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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