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조립 현장. 섹터 모듈이 토카막 피트(Tokamak Pit) 안으로 내려지는 모습이다.(ITER 홈페이지 갈무리)/뉴스1 |
한국이 820억원 규모의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전원 공급 장치 2차 수주에 성공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9일 오전 7시 프랑스에서 ITER 국제기구, ITER 한국사업단과 함께 전원 공급 장치 2차 공급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카다라슈에 짓는 핵융합실험로는 중수소와 삼중수소의 핵융합 반응을 통해 전기를 만든다. 핵융합 에너지는 온실가스 배출이나 방사능 위험 없이 얻을 수 있는 대용량의 청정 에너지로 꼽힌다.
ITER 전원 공급 장치는 초전도 코일 48개에 전류를 공급하고 전력을 변환해 핵융합실험로를 움직이는 핵심 장치다. 플라스마(초고온에서 원자가 쪼개져 원자핵과 전자로 분리된 상태)를 만들고 가열해 핵융합을 안정적으로 조절하고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우리나라는 앞서 지난해 1차 전원 공급 장치 조달을 마쳤고, 이후 ITER 사업 일정 변경으로 추가 장치가 필요해지자 약 5200만유로(약 82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추가로 따냈다. 이번 수주로 한국은 앞으로 7년 6개월 동안 전원 공급 장치를 조달하게 된다. 1차 공급에 참여했던 국내 기업들도 다시 참여한다.
과기정통부는 2007년부터 ITER 사업에 참여, 지금까지 9개 핵심 부품과 장비를 조달해 왔다. 누적 수주 실적은 약 1조원이다.
[송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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