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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불기둥…스페이스X 우주선, 이번엔 지상서 폭발

동아일보 김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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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NASA) 제공

나사(NASA) 제공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미국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달·화성 탐사용 우주선이 시험 발사를 준비하던 중 지상에서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현지 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경 텍사스주 보카치카 해변의 스타베이스 기지에서 우주선 ‘스타십36’이 엔진 점화 시험 중 폭발했다.

나사(NASA)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는 스타십 1단 추진체 주변으로 연기가 피어오른 뒤 굉음과 함께 섬광이 번쩍이며 거대한 불기둥이 솟구치는 모습이 담겼다. 시험장은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였다.

‘NASASpaceflight’ 유튜브 캡처

‘NASASpaceflight’ 유튜브 캡처


사고 직후 스페이스X는 자사의 엑스(X·옛 트위터)에 성명을 내고 “스타십이 10번째 시험 발사를 준비하던 중 ‘심각한 이상 현상’(a major anomaly)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시험 중 안전 구역이 유지됐고, 모든 관계자의 신원과 안전은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또 “지역 당국과 협력해 시험장과 인근 지역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는 아무런 위험 요소가 없다”며 “복구 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발사장 접근을 삼가달라”고 덧붙였다.

AP통신은 현지 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최근 스페이스X의 스타십 시험 발사는 연속된 실패로 이어지고 있다. 올 5월에 진행된 9차 시험비행에서는 대기권과의 마찰로 동체가 손상돼 바다로 추락했다. 1월과 3월의 7차·8차 시험비행에서도 발사 10분 이내에 로켓이 공중에서 폭발했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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