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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푸틴, 전화로 중동 정세 논의... "이란 핵 문제는 대화로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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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정상,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 공격 비판
미-이-이 연결 중재자 역할 자청하는 푸틴
크렘린 "시 주석도 이 의견에 지지 표명"


지난달 9일 러시아 전승절 기념 행사를 찾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환영 만찬 참석에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악수를 청하고 있다. 모스크바 AFP 연합뉴스

지난달 9일 러시아 전승절 기념 행사를 찾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환영 만찬 참석에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악수를 청하고 있다. 모스크바 AFP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화 통화로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 상황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들은 이스라엘이 휴전하고 이란과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전화 통화를 통해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을 비판하면서 이 지역 긴장 완화 필요성에 동의했다.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보좌관은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은 유엔 헌장과 기타 국제법 규범을 위반하는 이스라엘의 행동을 강력히 비난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스크바와 베이징 모두 현재 상황과 이란 핵 문제에 군사적인 해결 방법은 없다고 믿고 있다"며 "오로지 정치적, 외교적 수단을 통해서만 달성돼야 하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시 주석도 비슷한 입장을 내놨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당사자들, 특히 이스라엘은 전쟁 악화의 악순환을 막고 부정적 영향을 피하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공습을 중단해야 한다"며 "민간인 보호를 위해 이스라엘과 이란은 특히 다른 나라에서 온 외국인들의 대피를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물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모두 전화 통화를 하며 중재자 역할을 자청하고 있지만, 이를 진지하게 요청한 국가는 없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전화 통화에서 러시아의 중재자 역할을 강조했으며, 시 주석은 이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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