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4B '나이트워치'. /뉴스1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이란 분쟁 직접 개입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최후의 날 비행기(Doomsday Plane)’로 불리는 E-4B 나이트워치가 이동한 사실이 확인돼 화제가 되고 있다.
18일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E-4B 나이트워치는 전날(17일) 오후 미 남부 루이지애나주 보시어시티에서 출발해 버지니아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 경계를 돌아 밤 10시쯤 워싱턴 D.C. 인근 앤드루스 기지에 착륙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행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 비행 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항공편은 평소 ‘ORDER6’라는 호출 부호를 받는데, 이번에는 ‘ORDER01’이라는 특이한 호출 부호를 받아 주목을 받았다.
E-4B는 대통령을 비롯해 국방부 장관, 합동참모본부 의장 등의 공중 지휘 센터 역할을 하며, 사이버 공격과 전자파 공격은 물론 핵폭발에서도 견딜 수 있게 설계돼 ‘최후의 날 비행기’로 불린다.
E-4B는 최대 112명의 인원을 태울 수 있으며, 항속거리는 7000마일(약 1만1265㎞) 이상이다.
착륙하지 않고 일주일 동안 공중에 떠 있을 수 있고, 공중에서 연료를 보급받을 수 있다. 3개 층에 걸쳐 브리핑룸, 회의실, 지휘실 등을 갖추고 있어 비상사태 발생 시 ‘날아다니는 국방부’ 역할을 할 수 있다.
E-4B의 비행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포착된 것이어서 관심을 모았다.
일부 전문가는 ‘중동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대통령의 보안이 강화된 것과 이 임무가 연관돼 있을 수 있다’고 추측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다만 E-4B가 평소 훈련을 위한 비행을 정기적으로 하는 만큼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분쟁에 개입할지를 두고 고민 중이다. 1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이란을 공격하기 위한 계획을 승인했지만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할지 보기 위해 최종 공격 명령은 보류했다는 입장을 고위 참모들에게 전했다고 보도했다.




























































